김선화 시의원 시정질문서 ‘예술인 창작거점 전환 활용방안 실행’ 촉구

부천시의회 제286회 임시회에서 재정위원회 김선화 의원이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사진=부천시의회
부천시의회 제286회 임시회에서 재정위원회 김선화 의원이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사진=부천시의회

부천지역 도심 곳곳의 공공시설 내 남아도는 유휴 공간에 대한 활용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선화 부천시의원은 최근 열린 제286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지역 내 방치된 공간들을 언급하며 단기적 활용 방안을 넘어 장기적 계획 수립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집행부에 요청한 자료에 따르면 만화창작스튜디오 2천여㎡가 장기간 방치돼 있고, 교통정보센터도 오는 12월부터 약 1천300㎡ 공간이 공실로 전환될 예정이다. 일부 공립어린이집과 복사골문화센터 내 공간도 관리비만 지출하는 상황이다.

이에 김 의원은 유휴 공간을 예술인들의 창작 공간으로 활용토록 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시에 등록한 예술인 3만816명 중 반 이상이 20·30대 청년 예술인으로, 상당수가 경제적 문제로 창작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공간 이용료 혹은 임대료가 부담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공실을 창작공간으로 전환하는 것은 미래에 대한 투자인 만큼 단계별 활용 방안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김 의원은 “시민회관 지하를 리모델링해 부천필하모닉 연습실과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고, 구 상동치안센터를 ‘사래이예술마당’으로 바꿔 시민 만족도가 96%에 달했다. 복사골문화센터 역시 공간 개선으로 연간 6천 명 이상이 이용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성공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소규모 공실을 저비용으로 리모델링해 청년 예술인의 작업실로 전환하고, 중기적으로는 시가 공간을 제공하고 문화재단이 운영을 맡는 협력체계도 유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대형 유휴공간을 복합문화거점으로 조성해 도시재생과 관광 활성화까지 연계해야 한다는 게 김 의원의 의견이다.

김 의원은 “유휴공간을 비워두면 돈만 나가는 짐이 되지만, 예술인에게 내어주면 도시의 미래를 키우는 성장자산이 된다”며 “지금이라도 활용 가능한 공간부터 개방해 청년 예술인에게는 창작 기회를, 시민에게는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즉각 실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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