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이천 대한장애인체육회 선수촌 컬링장에서 국가대표로 선발된 경기도장애인체육회 휠체어컬링팀의 이용석(사진 왼쪽부터)·차진호·임성진 감독·백혜진·남봉광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건우기자
8일 이천 대한장애인체육회 선수촌 컬링장에서 국가대표로 선발된 경기도장애인체육회 휠체어컬링팀의 이용석(사진 왼쪽부터)·차진호·임성진 감독·백혜진·남봉광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건우기자

경기도장애인체육회 휠체어컬링팀은 2024~2025 시즌을 앞두고 기존 멤버인 남봉광(스킵)·차진호(세컨)·백혜진(리드)·고승남(핍스)에 임성민 감독과 이용석(서드)을 새롭게 영입하며 전력을 재구성했다.

2022년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2023 에르주룸 동계데플림픽서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은 임성민 감독의 지휘 하에 도 휠체어컬링팀은 지난 2월 전국동계체육대회 3위, 2025 하이코어배 코리아휠체어컬링리그 준우승 등 선전을 이어갔다.

그리고 지난 7월 도 휠체어컬링팀은 2025 하이코어배 코리아휠체어믹스더블컬링리그서 이용석·백혜진 조가 결승전서 정태영·조민경(창원시청) 조를 10-6으로 격파하고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백혜진(42)은 “차진호 선수를 제외한 우리 팀 4명이 모두 대한장애인컬링협회 신인선수 출신이고, 그때 당시 임 감독이 전임지도자였다”라며 “서로를 잘 알았기에, 감독님의 지도 스타일에도 익숙했고 그 덕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달 도 휠체어컬링팀은 남봉광·차진호가 혼성 4인조 국가대표로, 이용석·백혜진이 혼성 2인조 국가대표로 각각 선발됐고 임 감독도 마찬가지로 혼성 4인조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되며 선수단 6명 중 5명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이번 국가대표 선발로 처음 태극마크를 단 이용석(41)은 “국가대표 경험이 한 번씩 있는 선수들에 비해 기량은 아직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고, 그만큼 더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정신적인 부분에서 동료들과 감독님들이 많이 도움을 주고 있고 특히, 백혜진 선수 덕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8일 이천 대한장애인체육회 선수촌 컬링장서 4인 혼성 국가대표 차민호가 투구 훈련을 하고 있다. 이건우기자
8일 이천 대한장애인체육회 선수촌 컬링장서 4인 혼성 국가대표 차민호가 투구 훈련을 하고 있다. 이건우기자

팀의 맏형인 차진호(53)는 이번 국가대표 선발로 인한 패럴림픽 출전 등 국제대회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도 휠체어컬링팀 전반적인 경기력이 향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차진호는 “2022년 도 휠체어컬링팀이 창단되고 우리가 입단한 지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동계체육대회서 우승한 적이 없다”면서 “팀 성장의 원동력은 화합과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국대 경험을 통해 더욱 단단해질 것이라고 믿고, 앞으로도 출전하는 모든 대회서 금메달을 획득하겠다”고 말했다.

팀 주장인 남봉광(44)은 “2년 연속 국가대표를 했지만 패럴림픽은 처음이기에 꿈만 같지만, 한편으로는 팀이 2개 종목으로 찢어져서 걱정인 부분도 있다”며 “하지만 이제까지 맞혀온 합이 있기 때문에 이달 경기도지사배 전국컬링대회 등 올해 남은 국내 대회서도 활약할 수 있으리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3월 이탈리아서 열리는 동계패럴림픽 출전을 앞둔 남봉광·차진호가 속한 혼성 4인조 대표팀은 다음 달 스위스 베치콘 국제 휠체어컬링대회에, 이용석·백혜진으로 이뤄진 혼성 2인조 대표팀은 스코틀랜드 스털링 믹스더블대회와 에스토니아 탈린 대회에 출전해 국제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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