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인천 강화군 주관으로 열린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 추진 방안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화군청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인천 강화군 주관으로 열린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 추진 방안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화군청

인천 강화군이 추진 중인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 후보지로 선원면과 하점면 일대가 언급돼 주목된다.

김유신 강화군 문화복지국장은 10일 국회에서 김교흥 국회의원실과 강화군 주최·주관으로 열린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 추진 방안 토론회’에서 박물관 후보지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김 국장은 토론회에서 “군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어디에 지을 것인가’에 대한 부분은, 현재 역사·자연사박물관과 고인돌공원이 위치한 하점면 부근리 일대에 박물관 단지로 조성할 것인지, 혹은 새로운 부지를 확보할 것인지와 직결된다”며 “강화영상단지가 있는 선원면 지역은 계양~강화 고속도로 건설 예정 노선과 인접해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강화는 39년 간 고려의 정식 수도로서, 그리고 수많은 역사적 사건의 중심지로서 한국사 속에서 특별한 위상을 차지해 온 지역”이라며 “국립강화박물관의 건립은 단지 또 하나의 박물관을 세우는 것을 넘어, 남한 유일의 고려 수도였던 강화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고려의 문화를 온전히 재조명할 기회를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7월 2일 국회에서 열린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 필요성 토론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자리다.

1차 토론회가 박물관 건립의 필요성을 집중적으로 검토했다면, 2차 토론회는 기본구상 계획, 예비타당성조사를 위한 국비 확보 등 실무적 과제를 심도 있게 다뤘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국립강화고려박물관은 단순한 박물관 조성을 넘어 문화균형 발전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강화군은 지역사회, 중앙정부, 국회와 함께 힘을 모아 고려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국립박물관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동우 기자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 추진 방안 토론회 포스터.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 추진 방안 토론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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