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CCTV 통합관제센터가 경찰과의 공조를 통한 신속한 대응으로 성폭행 피의자를 당일 검거하는 데 기여했다.
10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25일 오후 7시 15분께 광주경찰서는 경안동 이마트 인근 건물에서 발생한 여성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회색 티셔츠를 입은 40대 남성을 추적해 달라는 긴급 요청을 관제센터에 전달했다.
센터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과 관제요원들은 즉시 실시간 모니터링과 영상 분석에 착수해 불과 10여 분 만에 피의자의 동선을 확인했다. 당시 피의자는 사건 현장에서 3∼4㎞ 떨어진 회덕동 소재 건물로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관제요원들은 주변 CCTV 분석을 통해 차량번호를 특정해 경찰에 통보했고, 경찰은 이를 토대로 출동해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께 현장에서 피의자를 검거했다. 사건 발생 3시간여 만이었다.
광주시 CCTV 통합관제센터는 현재 5천800여 대의 CCTV를 24시간 가동하며 자살기도자 구조, 치매 노인 발견, 성범죄 피의자 검거 등 각종 사건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연평균 45명 안팎의 형사사범 검거를 지원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성과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22년 43건, 2023년 44건, 2024년 51건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약 70%는 경찰과의 긴급 무전을 통한 공조 검거, 나머지는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이뤄졌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CCTV 통합관제센터는 1년 365일 주야간 구분 없이 운영되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 취약지역에 CCTV를 지속 확충해 안전 도시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지백·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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