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가 노동 현장의 안전과 근로자의 생활 안정을 동시에 챙기기 위한 정책을 내놨다.
시는 공사 현장의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다국어 안전수칙 전단을 제작해 배포하고, 내년부터 적용할 2026년 생활임금을 올해보다 230원 오른 1만 1천710원으로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산업재해 예방 현장점검 이후 후속 조치로 중국·베트남·태국 등 11개 국어로 된 ‘이주노동자 모국어 안전수칙’을 마련했다.
전단에는 ▶안전장구 착용 ▶고공 작업 시 유의사항 ▶작업 전 숙지사항 ▶위험 요인 발견 시 대처 등 17개 항목이 담겼으며, 의왕시노동안전지킴이가 각 현장에서 직접 배부한다.
김성제 시장은 “외국인 노동자들은 지역과 산업 현장의 중요한 구성원”이라며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시는 지난 15일 열린 생활임금위원회에서 2026년 생활임금을 결정했다. 올해 1만 1천480원보다 2% 인상된 금액으로, 최저임금(1만 320원)의 약 113.5%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시와 출자·출연기관 소속 기간제 근로자 등은 월 244만 9천480원을 받게 되며, 국·도비 지원 근로자에게도 적용된다.
김 시장은 “근로자들이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명철·손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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