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주무관(정겨운 주무관)의 사인회 현장에 시민들이 몰려 사진 촬영과 대기 줄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사진=박홍기기자
진 주무관(정겨운 주무관)의 사인회 현장에 시민들이 몰려 사진 촬영과 대기 줄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사진=박홍기기자

가을 햇살 아래 천만 송이 천일홍이 만개한 양주시 나리농원은 ‘제7회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 둘째 날인 27일, 많은 인파로 북적이는 모습을 보였다.

매표소 앞은 긴 줄이 이어졌고, 주차장은 일찌감치 만차를 기록하며 ‘경기도 대표 관광축제’로 발돋움한 천일홍 축제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비 예보가 무색할 정도로 날씨는 쾌청했다. 오히려 한낮에는 초가을답지 않게 더위가 기승을 부려, 행사 운영을 맡은 시청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방문객 안내에 나설 정도였다.

강수현 양주시장의 등이 땀에 흠뻑 젖어 있다. 사진=박홍기 기자
강수현 양주시장의 등이 땀에 흠뻑 젖어 있다. 사진=박홍기 기자

강수현 양주시장 역시 축제장을 돌며 시민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고, 땀에 젖은 등에서 그의 진정성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이날 가장 큰 관심을 끈 인물은 단연 SNS 화제의 주인공 ‘진 주무관(정겨운 주무관)’이었다. 플라이투더스카이 ‘Sea of Love’ 패러디 영상으로 유명세를 탄 그는 팬들의 사인 요청이 끊이지 않아 한동안 줄이 이어지기도 했다.

진 주무관(정겨운 주무관)의 사인회를 진행하며 시민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박홍기 기자
진 주무관(정겨운 주무관)의 사인회를 진행하며 시민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박홍기 기자

결국 시간 문제로 사인회를 중단해야 할 만큼 그의 인기는 예상보다 뜨거웠다.

한편 오후에 열린 전국 단위 버스킹 챔피언십 결선은 관객들의 열띤 환호 속에 진행됐다. 가족 단위 관람객부터 젊은 커플들까지 다양하게 모인 가운데, 수준 높은 무대가 이어지며 축제의 흥을 더했다.

천일홍체험관, 가족체험관 등에 시민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사진=박홍기 기자
천일홍체험관, 가족체험관 등에 시민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사진=박홍기 기자

지역 소상공인들과 연계한 ‘나리쿠폰’ 환급 정책도 실효를 거두는 모습이었다. 입장권을 환급받은 관람객들은 푸드트럭에서 음식을 사먹거나 농산물 판매 부스에서 지역 특산품을 구매하는 등 축제를 만끽했다. “입장료가 아깝지 않다”며 만족감을 드러내는 목소리도 여기저기서 나왔다.

28일 열리는 릴레이 콘서트와 퀴즈대회 등 피날레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 속에, 양주 천일홍 축제는 ‘젊은 도시 양주’의 정체성을 꽃피우며 지역 대표 행사로 거듭나고 있다.

시민들이 나리공원에서 천일홍, 핑크뮬리 등을 감상하며 사진 촬영 등을 하고 있다. 사진=박홍기기자
시민들이 나리공원에서 천일홍, 핑크뮬리 등을 감상하며 사진 촬영 등을 하고 있다. 사진=박홍기기자

박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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