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이 오는 17일 개막하는 제13회 연수 능허대 문화축제가 ‘세계 속의 도시 연수구’로 향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1일 구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구는 능허대축제의 스토리텔링 업그레이드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는데 그 화룡점정이라고 할 수 있는 ‘현대판 사신’의 중국 방문이 이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제 근초고왕 시대인 372년부터 100여 년 동안 백제 사신들이 중국을 왕래할 때 이용했던 나루터로 알려진 능허대는 출발지로서만 기록이 있을 뿐, 도착지를 확인할 수 없어 ‘반쪽짜리’라는 평가가 있었다.
그런데 이번 능허대축제에서는 연수구가 과거 백제 사신들이 머물렀던 장소로 추정되는 중국 난징시 친화이구를 찾아 그곳에서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2025 연수 주간’이라는 뜻깊은 행사를 열게 됐다.
특히 행사에서는 공모를 통해 선발된 ‘백제 사신단’의 행렬은 물론 우호 상징 표지석 제막식, 전통예술 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백제와 남조의 1천600여 년 전 역사적 교류를 기념하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문화 행사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한중 교류의 역사를 되살리는 동시에, 연수구의 문화적 자산을 세계에 알릴 대표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했다.
17일부터 열리는 능허대축제는 능허대공원과 송도달빛축제공원 일원에서 19일까지 이어진다.
첫날인 17일 저녁에는 연수구 홍보대사 위촉식, 연수구민의 날 기념식 및 비전 선포식, 연수구민 노래자랑, 불꽃 공연 등이 펼쳐지며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18일에는 행사의 백미이자 중국·미국·필리핀·몽골 등 국외 자매·우호도시가 함께하는 ‘백제사신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또 행사 마지막 날 오후에는 연수구 개청 30주년을 기념하는 ‘슈퍼 콘서트’가 열려 인기 가수들의 화려한 무대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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