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의왕한글한마당에서 어린이들이 한글 체험 부스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의왕시청
지난해 열린 의왕한글한마당에서 어린이들이 한글 체험 부스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의왕시청

의왕시가 한글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특별한 축제를 연다.

시는 오는 12일 갈미한글공원에서 ‘제12회 의왕한글한마당’을 개최해 시민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갈미한글축제위원회, 의왕시작은도서관협의회, 새마을문고의왕시지부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10개의 마을공동체, 17개 작은도서관, 안양대 국어문화원 등 민관학이 협력해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한글 비즈 키링, 자음 주령구 놀이, 옛날 빛그림극장, 한글 투각 만들기 등 29개 체험 부스가 운영되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행사장에서는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이 함께하는 ‘알쏭달쏭 우리말’ ▶‘한글의왕을 찾아라’ ▶‘전기수의 시끌벅적 전래동화’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한글이음단 어르신과 어린이 무대, 해금 병창 연주자 금모래의 공연, 청계자유발도르프학교 학생들의 밀양오북춤 등 풍성한 문화공연도 준비됐다.

기념식에서는 아름채노인복지관 어르신과 어린이들의 ‘훈민정음 서문’ 낭독, 늦깎이 학습자인 임순열 어르신의 자작시 낭송이 이어지며 한글의 의미를 되새긴다. 축제의 마지막은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다함께 강강술래’로 장식해, 세대와 세대를 잇는 화합의 장을 연출한다.

시 관계자는 “광복 및 한글날 지정 80주년을 맞아 열리는 올해 의왕한글한마당은 더욱 특별하다”며 “한글을 매개로 다양한 문화교류와 세대 공감의 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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