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연천군에서 열린 ‘2029 연천세계구석기엑스포 공동개최 추진 현장설명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석중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연천군에서 열린 ‘2029 연천세계구석기엑스포 공동개최 추진 현장설명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석중기자

“연천은 경기북부 대개조의 성공을 증명할 가장 확실한 지역입니다. 연천이 발전하면 그 자체로 북부 균형발전의 성과가 될 것입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4일 민생경제 현장투어인 ‘달달버스(달려간 곳마다 달라집니다)’ 여덟 번째 행선지인 연천군 전곡리 선사박물관 인근에서 열린 ‘2029 연천세계구석기 엑스포 공동개최 추진 현장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방문은 김 지사가 중첩규제로 인해 발전이 더뎠던 경기북부 지역에 대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인구 감소와 산업 공백 문제를 실질적으로 들여다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이날 김덕현 연천군수와 함께 연천세계구석기 엑스포의 추진에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앞으로 경기도와 연천군은 오는 2029년 개최를 목표로 연천군의 대표적인 문화 행사인 ‘연천 구석기 축제’를 세계 엑스포로 키워낼 계획이다.

연천군은 지난 1978년 동아시아 지역 최초로 아슐리안 주먹도끼가 발견된 이후, 1993년 이를 기념해 연천 구석기 축제를 추진해 왔다.

김 지사는 “엑스포는 단순한 지역 축제가 아니라, 경기북부의 문화·관광 산업을 재편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도는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국제행사 승인을 추진하고, 국비 확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또 엑스포를 통해 생활 인구를 늘리고, 문화와 관광이 지역 일자리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연천군 미산면 아미리 임진강 현장을 찾아 청년 어부로부터 수위 변동과 어획 상황을 듣고 청년어부가 직접 잡은 게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이석중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연천군 미산면 아미리 임진강 현장을 찾아 청년 어부로부터 수위 변동과 어획 상황을 듣고 청년어부가 직접 잡은 게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이석중기자

그는 이날 연천군 미산면 아미리 능골교 인근에서 임진강 수위 상승 현장을 점검하고, 신연천 어촌계장과 청년 어부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도민의 생업과 안전이 직결된 문제인 만큼 도가 연천군과 함께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도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앞서 연천소방서를 찾아 ‘경기도소방학교 북부캠퍼스 건립사업 설명회’를 열고  “북부캠퍼스는 안전과 교육, 그리고 지역경제를 함께 살리는 핵심 인프라”라며 “소방대원들이 이곳에서 재충전하며 도민 안전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연천소방서에서 열린 ‘경기도소방학교 북부캠퍼스 건립사업 설명회’에서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석중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연천소방서에서 열린 ‘경기도소방학교 북부캠퍼스 건립사업 설명회’에서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석중기자

경기도소방학교 북부캠퍼스는 연천군 백학면 통구리 일대 21만㎡ 부지에 493억 원을 투입해 2029년 완공, 2030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도 방문해 군인가족들과 함께 생태체험 교육에 참여하고 ‘경기북부 야생동물 생태관찰원 조성계획’ 브리핑을 받았다. 이어 수리부엉이 자연 복귀를 시연했다.

김 지사는 “엑스포와 소방학교, 야생동물 관찰원 모두가 연천의 도약을 이끌 축”이라며 “경기도가 함께 뛰어 경기북부의 균형발전을 완성하겠다”고 밝히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석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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