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광주시 곤지암읍 생골문화마을에서 열린  ‘제5회 생골문화마을 전통문화축제’에 참석한 안태준 국회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생골문화마을
지난 11일 광주시 곤지암읍 생골문화마을에서 열린 ‘제5회 생골문화마을 전통문화축제’에 참석한 안태준 국회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생골문화마을

경기 광주시 곤지암읍 건업리에 위치한 생골문화마을에서 최근 ‘제5회 생골문화마을 전통문화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11일 열린 이번 축제에는 방세환 광주시장의 축전과 함께 안태준 국회의원, 박상영 광주시의회 부의장, 김선영 경기도의회 의원, 오현주 광주시의원 등 지역 정치인을 비롯해 주민과 문화예술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광주시 행복마을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축제는 마을 공동체와 예술이 어우러진 대표 전통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안태준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한때 주민이 떠나고 고택과 묘지만 남아 있던 곤지암의 작은 시골마을이 문화예술인들의 헌신으로 전통문화마을로 거듭났다”며 “마을 재생을 위해 노력한 서진호 생골문화마을 대표와 이정신 원장 등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광주시 곤지암읍 생골문화마을에서 열린 ‘제5회 생골문화마을 전통문화축제’에서 방문객들이 길놀이 풍물굿패 공연을 즐기고 있다. 사진=생골문화마을
지난 11일 광주시 곤지암읍 생골문화마을에서 열린 ‘제5회 생골문화마을 전통문화축제’에서 방문객들이 길놀이 풍물굿패 공연을 즐기고 있다. 사진=생골문화마을

본 행사에 앞서 열린 사전행사에서는 길놀이 풍물굿패 공연과 전통복식을 선보이는 한복 패션쇼가 펼쳐져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후 광주시 어르신합창단, 서울시 무형문화재 재담소리 공연, 국악단 ‘소리랑’의 사철가 무대, 지적장애 국악인 정승구 명창의 판소리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특히 바리톤 안환이 선보인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무대는 전통국악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지며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올해 축제는 생골문화마을이 경기도로부터 ‘지붕 없는 박물관(에코뮤지엄)’ 인증을 받은 이후 처음 열려 더욱 의미를 더했다.

마을 전체가 문화유산 보존과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살아있는 문화공간’으로 공식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다.

마을 대표 벽화인 ‘일월오봉도 대형 벽화’ 앞에는 새롭게 제작된 왕의 어좌가 설치돼 축제 기간 대표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었다.

축제를 기획·총괄한 서진호 생골문화마을 대표는 “남한산성축제가 광주시의 대표적인 대규모 문화행사라면, 생골문화마을 전통문화축제는 서민의 삶 속 전통을 계승하는 마을 중심의 축제로 키워가고 싶다”며 “앞으로도 광주시를 대표하는 전통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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