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던 수원 KT를 저지하며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정관장은 26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서 공동 1위였던 KT를 92-87로 꺾었다.
지난 15일 창원 LG전 이후 홈에서 각각 울산 현대모비스와 부산 KCC를 꺾었던 정관장은 이로써 수원에서도 연승기세를 이어가며 4연승을 달렸다.
반면, 3연승 중이었던 KT는 이날 시즌 첫 홈 패배를 기록해 희비가 엇갈렸다.
정관장은 1쿼터 초반 렌즈 아반도와 변준형의 득점으로 5-0으로 먼저 앞섰고,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골밑을 휘저으며 득점포를 가동해 8점을 얻어내며 23-21로 2점 앞선 채 2쿼터를 맞았다.
정관장은 2쿼터 시작과 함께 절치부심한 KT의 문정현·박준영·데릭 윌리엄스에게 연달아 7점 내주며 23-28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29-30에서 박정웅의 왹곽슛이 KT 림을 흔들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43-38로 리드를 다시 잡은 정관장은 브라이스 워싱턴과 김경원이 각각 2점을 넣으며 달아났고, 김영현이 3점포를 쏘며 50-38로 두 자릿수 차까지 벌리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시작 직후 워싱턴과 변준형이 5점을 추가하며 선전을 이어가는 듯했던 정관장은 KT 조엘 카굴랑안에게 3점슛을 비롯해 자유투 7개를 내주며 57-61로 추격을 허용했고, 외곽서 폭발한 KT 윌리엄스에게 8실점 하며 62-65로 재역전당했다.
아반도의 2점슛으로 64-65로 1점 뒤진채 4쿼터를 맞은 정관장은 초반 득점에 힘입어 71-65로 겨우 판세를 뒤집었고, KT의 끈질긴 추격 끝에 경기 종료 40초전 86-85 1점차 상황에서 오브라이언트가 자유투 4개 포함 6점 쐐기를 박으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정관장은 오브라이언트가 22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고, 변준형도 20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KT는 윌리엄스가 22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고, 김선형(18점)·카굴랑안·문정현(15점)이 분투했으나 좋은 결과를 낳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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