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자연이 어우러진 무릉도원 본격 개장 지역상권 활력 기대감
체험형 미디어아트와 감성 콘텐츠로 가득한 일상 속 특별한 쉼터
부천시 ‘루미나래’의 본격 개장과 함께 새로운 명소로 방문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는 자연과 빛, 디지털 콘텐츠가 어우러진 야간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매년 35만 명이 찾는 부천자연생태공원 내 무릉도원수목원 일대에 ‘루미나래’를 조성했다고 2일 밝혔다.
루미나래는 수도권 시민들의 새로운 야간 명소이자,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높히는 관광 거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 ‘도화몽’, 복사꽃이 그려내는 12가지 날씨 이야기
루미나래의 야간 경관 프로그램 ‘도화몽(桃花夢)’은 ‘복사꽃의 꿈’을 뜻한다. 복사꽃이 흩날리며 계절과 날씨를 만들어낸다는 이야기를 마치 꿈처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특히 돋보인다. 숲길을 따라 빛과 음악 속을 걷다 보면, 관람객은 복사꽃잎이 기억하는 날씨 속으로 들어온 듯한 장면을 마주한다.
전체 관람로 약 1.5km, 총 12개의 테마 구간으로 관람객은 90분 동안 숲길을 걸으며 ▶기상낙원 ▶무지개·밤이슬 ▶비 ▶달밤 ▶도화씨 ▶천둥 ▶바람 ▶오로라 ▶은하수 ▶눈 ▶날씨터 ▶유성우 등 12개 테마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다.
첫 구간 ‘기상낙원’은 절리폭포 동선을 활용한 프리쇼 구간이다. 대형 미디어월을 통해 태초의 복사나무와 복사골이 기억하는 날씨를 영상으로 보여주며 관람객을 이야기 속으로 초대한다.
이어 ‘무지개·밤이슬’ 에서는 무지개와 안개가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비’ 구간은 레이저 조명으로 만들어진 빛줄기가 비처럼 내리며, 시원한 빗소리가 공간을 가득 채운다. ‘달밤’ 에서도 연못 위 커다란 달이 낭만을 더하고, ‘도화씨’ 또한 반투명한 유리 조명의 복사꽃 씨앗이 다채로운 빛을 담아낸다.
‘천둥’ ‘바람’ ‘오로라’ 구간에서는 송풍기, 레이저, 홀로그램 등으로 빛과 바람을 구현해 실제 자연현상이 눈앞에서 펼쳐지는 듯한 생생한 경험을 제공한다. 반짝이는 ‘은하수’ 길을 지나면 사계절 내내 눈이 내리는 ‘눈’ 구간과,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날씨와 교감할 수 있는 ‘날씨터’ 구간이 이어진다. 마지막 ‘유성우’ 구간에서는 음악에 맞춰 형형색색의 유성이 데크길 위로 쏟아지며 관람을 마무리 짓는다.
◇지역경제 활성화…인터랙티브 콘텐츠로 색다른 경험까지
루미나래는 연중 운영하며, 회차별 관람 인원은 최대 120명이다. 입장료 일부는 지류형 지역화폐로 환급해 지역 내 전통시장과 골목상점가 등 약 1천200곳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관광 소비가 지역 상권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인근 상권과 협력을 통해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방침이다. 또한,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며 상호작용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운영해 몰입감을 한층 높일 계획이며, 전용 인터랙션 아이템(키링)을 통해 관람객이 4개 체험 구간 센서에 키링을 가까이 대면 색다른 연출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루미나래에선 달빛에 비친 자신의 실루엣을 바라보며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 있고, 빛과 음향 속에서 역동적인 날씨를 느낄 수 있다. 오색 빛으로 쏟아지는 다채로운 오로라를 감상하며, 발밑에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가 무지개·비·번개·눈 등으로 다채롭게 바뀌는 연출도 만나볼 수 있다.
조용익 시장은 “루미나래가 수도권 대표적 야간 명소로 자리매김해 관광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 이라며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휴식과 야경을 즐기며, 부천의 특별한 밤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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