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가 지난달 31일 선학동 231 일원에서 전국 최대 규모의 ‘연수한마음공원 잔디광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재호 구청장을 비롯해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 정승연 국민의힘 연수구갑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연수한마음공원은 민선 8기 역점 사업으로, 구는 지난 2023년부터 선학동 유휴지에 8만2천649㎡(2만5천 평) 규모의 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이번에 개장한 잔디광장은 그 일부로 2만8천㎡ 규모다.
이날 개장식은 인천시의회의 예산 삭감 등 난관을 극복하고 열린 것이어서 더욱 뜻깊었다.
시의회는 지난해 말 2025년도 인천시 본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연수한마음공원(당시 선학어반포레스트) 사업 지원 예산 66억5천만 원을 전액 삭감해 파장을 불렀다.
시의회 측은 타 지역과 형평성 때문이라고 설명했으나 이재호 구청장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이 구청장은 “원래 공원 조성 의무는 시에 있고 우리는 사무를 위임받은 거다. 당연히 와야 할 예산이 삭감된 것”이라며 “이런 행정을 하는 시의회는 대체 뭐 하는 데인지 알 수가 없다”고 비난했다.
이 구청장은 “하지만 연수한마음공원 조성사업은 흔들림없이 정상 추진되고 있다”며 “시의회 예산 삭감 결정에 대비해 신속하게 구 예산 14억 원을 추가한 72억 원을 편성했다. 숲과 하천, 도심을 조화롭게 연계하는 생태문화공간을 만들어 주민에게 돌려드린다는 꿈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 말대로 연수구는 올해 2월 개발제한구역(GB) 관리계획 반영을 위한 중앙도시계획위원회와 6월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는 등 공원 조성을 위한 행정 절차를 하나하나 밟아나갔다.
연수한마음공원에는 총사업비 644억 원(시비50%·구비50%)이 투입되며, 잔디광장은 물론 모래사장, 야외무대, 산책로, 전망대, 초화원 등을 갖춘 생태 친화적 공간으로 꾸며진다.
특히 어린이와 가족 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설계돼 연수구의 새로운 대표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이재호 구청장은 “연수한마음공원 잔디광장은 단순한 녹지 공간을 넘어 연수구민 모두가 하나로 이어지는 상징적인 장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행복한 도시, 구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연수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AI기자 요약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