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호 동두천시의회 의장(경기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이 7일 동두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경기도 시·군의회 의원 한마음 체육대회’ 개회식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이석중기자
김승호 동두천시의회 의장(경기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이 7일 동두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경기도 시·군의회 의원 한마음 체육대회’ 개회식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이석중기자

경기도 31개 시·군의회가 한자리에 모여 지방자치의 새 전환점을 열었다.

7일 오전 9시 30분 동두천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경기도 시군의회 한마음 체육대회’에는 도내 각 시·군의회 의장과 의원, 사무국 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화합과 연대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체육대회가 아니라, ‘기초의회가 자치의 주체’임을 재확인하는 상징적 무대였다.

김승호 동두천시의회 의장(경기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은 대회사에서 “우리 시·군의회는 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목소리를 듣는 지방자치의 뿌리”라며 “31개 시·군의회가 하나로 협력해 지방자치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이어 “서로 다른 여건과 현안 속에서도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정신으로 협력한다면, 주민의 행복과 자치발전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언제나 하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도의회와 시·군의회의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그는 “의원님들은 현장에서 민심을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실천하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주역”이라며 “경기도는 의정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AI 기반 의회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조례 비교, 자료 검색, 회의록 작성 등을 한 번에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또 “김동연 지사 역시 31개 시·군 현장을 직접 찾아가며 지방정부와 의회의 협력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며 “도의 행정혁신은 기초의회의 참여와 협조로 완성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회식은 농악대 식전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선수단 입장, 국민의례, 봉사상 시상, 환영사, 축사 순으로 이어졌으며, 운동장에는 각 시·군의회 관계자들이 개성 있는 단체복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구리시의회 관계자들이 7일 동두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경기도 시·군의회 의원 한마음 체육대회’ 개회식에 ‘너구리 캐릭터’를 형상화한 단체복을 입고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이석중기자
구리시의회 관계자들이 7일 동두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경기도 시·군의회 의원 한마음 체육대회’ 개회식에 ‘너구리 캐릭터’를 형상화한 단체복을 입고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이석중기자

특히 구리시의회는 ‘너구리 캐릭터’를 형상화한 단체복으로 화제를 모았고, 일부 지자체는 지역 마스코트 인형탈을 착용해 사진을 찍으며 웃음꽃을 피웠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환영사에서 “동두천은 국가 안보의 최전선에서 희생과 헌신을 다해온 도시이자, 경기도와 함께 성장하는 희망의 도시”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지방의회의 협력과 화합이 한층 더 깊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한마음 체육대회는 경기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가 주최하고 동두천시의회가 주관했다.

행사 슬로건은 ‘하나된 경기, 하나된 의회, 함께 여는 지방자치의 미래’로, 기초의회의 연대와 자치분권 실천 의지를 상징했다.

이날의 함성과 웃음은 “경기도의 변화는 의회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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