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291부대와 백마도 개방 염하 구간 철거 합의서 체결 등 구체적 행보
모담도서관 ‘한강하구 물길이용 활성화를 위한 시민참여 정책토론회’ 개최
김포시 한강 하류 군사시설보호구역 일부 구간의 개방과 철책 철거의 구체적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9일 김포시에 따르면 김병수 시장은 지난 7월 육군 제2291부대를 방문한 가운데, 백마도를 시찰하고 부대장과 함께 진행한 현장토의를 진행한 데 이어, 최근 구체적인 실행 단계로 시민 개방 및 한강·염하 구간 철책 철거를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모담도서관에서 열린 ‘한강하구 물길이용 활성화를 위한 시민참여 정책토론회’는 전문가 및 시민들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과 방안을 논의하는 등 민·관의 활발한 행보도 이어졌다.
한강 하류에 위치한 백마도는 1970년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시민 출입이 제한되는 등 현재까지 이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백마도를 단계적으로 개방하고, 향후 공원 조성을 통해 친수공간으로 재탄생시킬 방안을 모색해 왔다.
특히 출입제한 해제는 무엇보다 군과 정부의 협조가 우선되야 함으로 지속적인 설득과 협의로 이번 합의를 이끌었으며, 본격적인 공원 조성 전까지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이 백마도를 일상 속에서 누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합의각서에는 한강 구간(백마도~김포대교) 및 염하 구간(초지대교~세어도) 철책 철거의 목적과 기존 철책으로 단절되어 있던 한강 구간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연결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시민들이 한강변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시는 군의 경계작전을 보장한 가운데 철책 철거와 공간 재편을 통해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새로운 여가·문화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며, 지역 주민의 숙원을 해결하고 시민 중심 수변으로 되살리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민선8기 핵심 사업으로 ‘해·강안 경계철책 철거사업’을 추진, 총 23.4km 구간의 철책을 단계적으로 제거할 계획이다. 이미 한강 1구간(일산대교~전류리포구, 8.4km) 2선 철책은 지난 2023년 철거를 완료하고 자전거도로로 개방해 시민들이 활발히 이용하고 있다.
김병수 시장은 “이번 합의는 백마도와 한강·염하 수변 공간을 시민의 품으로 되돌려드리는 역사적 행보”라며 “군과 긴밀히 협력해 나머지 수변도 시민이 일상에서 향유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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