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의 평가전 8회말에서 안현민이 솔로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연합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의 평가전 8회말에서 안현민이 솔로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연합
KT위즈의 안현민이 K-베이스볼 시리즈 한일전서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리는 등 맹활약하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전망을 밝게했다.

안현민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의 2차전서 솔로 홈런을 비롯해 2타수 1안타 3볼넷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전날 같은 장소서 4-11로 일본에 패한 1차전서도 4회초 투런포를 터뜨리는 등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안현민은 이로써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다.

안현민은 이날 경기 8회말 5-7로 한국이 뒤지던 상황에서 솔로포를 쏘아올렸고, 한국은 9회말 2아웃 상황에서 김주원(NC다이노스)이 극적인 동점 홈런을 때리며 7-7 무승부를 거둠으로써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이후부터 이어져 왔던 일본전 10연패를 겨우 끊어낼 수 있었다.

올해 첫 국가대표로 발탁된 안현민은 지난 8~9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체코와의 평가전서는 2경기 8타수 2안타 2볼넷 3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KT 박영현도 이날 2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4-6으로 밀리던 6회초 등판한 박영현은 상대한 6타자에게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영현의 이날 최고 구속은 146㎞로 평소 최고 시속 156㎞ 정도를 기록하던 것에 비해 현저히 느렸지만, 남다른 제구력을 선보이며 완벽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반면, 대표팀은 이번 시리즈서 안현민의 2경기 연속 홈런과 10타수 4안타 1타점으로 활약한 신민재(LG 트윈스) 등 타선이 총 11점을 내며 선전한 것에 비해 마운드는 제구 난조를 보이며 아쉬운 경기 내용을 보였다는 평가다.

2차전 3이닝 무실점으로 내려온 정우주에 이어 오원석(KT)이 올라왔으나 2피안타 3실점으로 ⅓이닝 만에 강판 당했고, 이어 올라온 조병현(SSG랜더스)도 1이닝 동안 2실점하는 등 선발 정우주와 박영현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제구가 흔들렸다.

결국 대표팀은 2경기 볼넷 21개를 허용하며, 마운드 제구 회복에 대한 숙제를 안고 한일전을 마무리했다.

한편, 17일 대표팀과 함께 귀국한 안현민은 “KBO리그서나 일본에서나 좋은 투수를 상대하는 건 똑같은 것 같다”며 “특별히 긴장감이 들지 않았다”고 첫 한일전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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