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계동 독립청사서 17일 개청식
이재식 의장 “시민과 가까이 호흡”
지하 3층~지상 9층, 개방형 공간도

​17일 오전 열린 수원시의회 신청사 개청식에서 이재식 시의회 의장, 이재준 수원시장, 시·도의원 등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진행하고 있다. 김경민기자​
​17일 오전 열린 수원시의회 신청사 개청식에서 이재식 시의회 의장, 이재준 수원시장, 시·도의원 등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진행하고 있다. 김경민기자​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최대 규모인 120만 시민의 민의를 대변하는 수원시의회가 개원 73년 만에 처음 독립청사를 갖게 됐다.

수원시의회는 17일 오전 시의회 신청사(팔달구 인계동 1028)에서 개청식을 개최했다. 시의회 이재식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이재준 수원시장, 김승원 의원, 박용진 경기도 협치수석, 한원찬 경기도의원, 시의회 역대 의장, 도내 시·군의회 의장, 최윤정 중부일보 대표이사 등 내외빈과 시민이 함께 했다.

이재식 의장은 기념사에서 “의회는 그동안 여러 제한 속에서도 시민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면서 “이제 새로운 터전에서 시민과 더 가까이 호흡하며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의정활동으로 한 단계 성장하겠다. 시민의 목소리가 닿는 곳에 의회가 있다는 사명으로 항상 시민 곁에서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준 시장은 시청사와 시의회 청사를 연결하는 다리를 언급하며 “의회와 집행부가 잘 협의하고 협치하라는 의미에서 다리 이름을 ‘수원 협치교’라고 하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이어 “앞으로도 의회와 집행부가 견제와 균형의 논리를 잘 갖고 갔으면 좋겠다. 새로운 청사에서 수원을 위한 꿈을 함께 꾸자”고 말했다.
 

17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수원시청 옆에 자리한 수원시의회 신청사 개청식에서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 이재준 수원시장, 시·도의원 등 내빈들이 케이크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김경민기자
17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수원시청 옆에 자리한 수원시의회 신청사 개청식에서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 이재준 수원시장, 시·도의원 등 내빈들이 케이크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김경민기자

행사에서는 건설사 대표와 공무원 등 신청사 건립에 기여한 관계자들에 대한 감사·표창패 수여도 이뤄졌다.

시의회는 1952년 개원 이후 독립청사 없이 시청사에서 활동해 왔다.

이날 문을 연 신청사는 대지면적 6천238여㎡, 연면적 1만2천710여㎡ 규모에 지하 3층~지상 9층짜리로, 총 585억 원의 건립비가 들었다.

1층에는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휴게 공간이 조성됐으며, IoT(사물인터넷)에 기반한 조명·냉난방과 ‘스마트 회의 시스템’이 구축됐다. 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위한 태양광 설비와 고단열 외피 등도 적용됐다.
 

17일 개청한 수원시의회 신청사 전경. 김경민기자
17일 개청한 수원시의회 신청사 전경. 김경민기자

청사 건립은 지난 2016년 7월 시청역 공유지 복합개발 확정을 시작으로 2021년 9월 착공에 들어갔으나, 지난해 4월 공동 도급사 중 한 곳이 기업회생 신청 절차를 밟으면서 중단됐다.

시는 지난해 6월 도급 계약 해지, 지난 2월 신규 시공사와 계약 체결, 3월 공사 재개 등의 과정을 거쳐 이달 준공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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