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악안면외과 선화경 과장이 치주질환 환자에게 현재 상태를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분당제생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선화경 과장이 치주질환 환자에게 현재 상태를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분당제생병원

국민 10명 중 3명 이상이 앓고 있는 치주질환(잇몸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노년 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함께 환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어 정기적인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치주질환은 초기에는 잇몸에 국한된 염증(치은염)으로 시작하지만, 진행되면 치조골까지 파괴되는 치주염으로 악화된다. 이 과정에서 잇몸이 붓고 피가 나며, 치아가 흔들리거나 시린 증상이 나타난다.

치주질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치석이다. 식사 후 형성되는 치태가 침 속 무기질과 결합해 단단한 치석으로 변하면, 세균이 머물 수 있는 거친 표면을 제공해 잇몸 염증을 악화시킨다.

치석 예방의 첫걸음은 양치질이다. 하루 3회, 식후 3분 내, 1회 3분 이상 양치가 권장된다. 여기에 치실·치간 칫솔 등 보조용품과 가글액을 병행하면 치태 제거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한 물을 자주 마셔 구강 내 산성화를 줄이고, 채소·과일 섭취로 침 분비를 촉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금연이 중요하다.

치석 제거에는 스케일링이 가장 효과적이다. 과거에는 수기구를 사용했으나 현재는 초음파 스케일러를 활용해 통증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치석을 제거한다. 시술 직후 일시적으로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완화된다.

선화경 분당제생병원 치과센터 구강악안면외과 과장은 “의학의 발달로 수명은 길어졌지만 치아 우식증과 치주질환은 여전히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며 “증상이 나타난 뒤 치과를 찾으면 치료가 불가능할 수도 있어 예방적 관리가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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