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장배 야구 출결 협조에
수원북중 "부적절한 직인" 거부
업무협약·학교명 사용취소 통보
학부모 "소통없는 학교 갑질행위"
학교 "법인명칭 바꾸면 문제없다"
김도훈 의원 "학생들 꿈 짓밟아"
수원북중이 야구 스포츠클럽인 수원북중SBC와의 협약에 대한 중도해지를 일방적으로 통보해 논란이다.
18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북중은 이날 수원북중SBC측에 ‘부적절한 직인’ 사용을 이유로 업무협약에 대한 중도 해지 및 학교 후원명칭 사용 승인 취소를 통보했다.
수원북중SBC는 오는 25일부터 제주도서 열리는 2025 서귀포시장배 우수중학교 초청야구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지난주 학교 측에 학생 선수의 출결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수원북중은 이날 오전, 2022년 당시 업무협약에 사용한 직인이 전신인 수원북중 야구부 직인을 사용했다는 것을 근거로 중도 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수원북중SBC 학부모 측은 이달 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2년간 문제를 제기하지 않던 직인을 이유로 해지를 통보한 학교 측의 결정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수원북중SBC 학부모 대표 A 씨는 “2022년 스포츠클럽 전환 당시부터 최근 대회 출전까지 (해당 직인에 대해) 인정을 해줬다”면서 “대회 전까지 직인과 회계 통장 등을 변경하는 것은 시간 상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대회를 앞두고 있는데, 이제와서 직인을 안바꾸면 무단 결석 처리한다는 것은 학교가 스포츠클럽을 상대로 갑질을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토로했다.
수원북중SBC 학부모 측은 통보 전 선수와 학부모들과 제대로 된 소통이 없었다는 주장이다.
A 씨는 “지난주 금요일 오후 4시에 (대회 출전 문제로) 면담을 요청했으나 학교 측에서는 시간을 30분 앞당겼고, 학부모들의 시간이 자유롭지 못해 안된다고 말했다”며 “지속적으로 체육 담당 교사와 일정을 조율하고 있었는데, 오늘 오전에 해지통보가 왔다”고 말했다.
이에 수원북중 측은 스포츠클럽 법인명칭만 바꾸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수원북중 관계자는 “지금까지 직인에 대해 문제제기를 안한 이유에 대해서는 특별한 계기는 없고, 최근에서야 자문을 받다가 발견한 것이다”라면서 “협약 종료일은 통보일로부터 30일 이후라고 전달했다. 30일 이내에 법인 이름을 바꾸고 진행하면 아무 상관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약서에는 학교운동부가 연상되는 표현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라는 내용이 있다”며 “차후 ‘수원북중’ 명칭 사용에 대해서는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경기도의회 상임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 총괄감사에서 김도훈(국민의힘·비례) 의원은 해당 문제를 제기하며 “학교운동부가 스포츠클럽 등으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가 제재를 하는 것은 아이들의 꿈, 체육꿈나무들의 미래를 짓밟는 행위라고 생각한다”며 “학교운동부 등을 퇴출하기 위한 목적으로밖에 안보인다”고 발언했다.
이건우 기자



AI기자 요약봇
직인이 정말 문제였나요?아니면 학교장의 다른 검은 속내가 있는건가요?
교육자라면 학생선수들을 위한 배려를 바탕으로 해결책을 찾으셨어야죠..
이건 누가봐도 올바른처사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