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진 / 우촌미디어 / 161쪽
유영진 전 한국식품공업협회 업무부장이 자신의 80년 인생을 돌아보는 회고록을 출간했다.
저자는 1944년생으로 격동의 한국 근현대사 속에서 양평군 공무원으로 부임해 성남시와 식품의약품안전청 등에서 공직 생활을 이어 간 한 개인의 인생사를 진솔하게 기록했다. 모두가 가난했던 어린 시절과 시대적 격변 속에서 겪은 삶의 굴곡, 그리고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얻었던 소중한 경험과 국민 보건 분야의 공직자로 헌신한 삶 등을 담담하게 서술한다.
책에는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빈곤과 격변으로 가득한 한국의 근현대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모든 것이 부족한 환경 속에서도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발맞추기 위한 그 시대 공직자들과 국민이 기울인 각고의 노력은 결국 당당히 선진국 반열에 진입하는 초석이 될 수 있었다. 특히 저자가 공직 생활을 했던 성남은 근현대 들어 급속도로 변모한 지역으로 저자는 그 변화의 중심에서 시의 위생과 보건을 위해 여러 역할을 수행했다.
성남에 대한 저자의 애정도 살펴볼 수 있다. 책 뒤쪽에는 성남시의 연혁과 현황을 비롯해 모란시장, 남한산성, 율동공원 등 성남을 대표하는 명소인 ‘성남시 9경’에 대한 내용도 자세하게 안내한다.
한 개인의 삶 속에서 격동의 한국 근현대사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싶은 이라면 공직자로 살아간 저자의 인생에서 그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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