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교류 통해 사회연결망 확장
앞으로도 청소년·청년 현실 고민
실질적 지속 가능 지원 이어갈 것
“수원에서 처음 열린 이번 행사에 많은 청년이 참여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청년이 일상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기회였다는 점이 큰 성과입니다.”
최종진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이사장은 수원 지역 미혼 청년들의 만남 행사 ‘아주 보통의 하루(아보하)’ 개최 한 달가량 흐른 23일 중부일보와 만나 이같이 평가했다.
‘아보하’는 미혼 청년에게 새로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해 은둔과 고립 문제를 해소하고, 이성 교제나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제고한다는 취지로 지난달 18~19일 1박2일간 수원유스호스텔에서 진행됐다. 수원에 거주하거나 관내 직장에 재직 중인 미혼 남녀 120명가량이 참여했다.
최 이사장은 “청년이 건강한 교류를 통해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연결망 확장을 이루는 데 의의를 뒀다. 몇몇 참가자들은 당시 조원들과 모임도 갖는다더라”면서 “더 큰 성과를 위해 참여자 맞춤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보다 체계적인 사전 설문과 의견 수렴을 통해 청년의 요구와 관심사를 세밀하게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행사 장소였던 수원유스호스텔에 대해서는 “단순한 숙박 시설을 넘어, 청소년과 청년의 지원과 교류의 거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나가는 곳”이라면서 “본관동 3층에 위치한 ‘새빛호스텔’은 청년 전용 단기 숙소로, 수원 전입을 희망하는 청년을 위해 조성됐다. 입주 비용도 하루 4천 원으로 저렴하다”고 소개했다.
지난 6월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그는 수원시 전체 인구의 40%에 달하는 청소년과 청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자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 왔다. 1989년부터 36년간 수원시 지역경제과장, 기업일자리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등을 지낸 공직자 출신인 만큼 그동안의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재단을 이끌고 있다.
최 이사장은 “지역사회의 경제 환경과 일자리 정책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어, 진로와 취업 문제에 현실적으로 접근하고 지원할 수 있다”면서 “현장에서 청소년과 청년의 현실적인 고민을 함께 나누고,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재단은 최근 ‘수원 청소년 진로박람회’를 통해 청소년이 진로를 탐색하고 다양한 직업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청소년·청년이 창의성과 열정을 발산하도록 ‘청소년 SYDFF 패션쇼’, ‘전국 청소년·청년 댄스 경연대회’ 등의 행사도 펼쳤다.
최 이사장은 청소년과 청년이 자신만의 색깔과 꿈을 찾고, 포기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한다. 그는 “한 사람 한 사람의 가능성과 역량은 무한하며, 재단은 이를 지원하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면서 “어려움이 있을 때 혼자 고민하지 말고 언제든 재단의 문을 두드려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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