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천언론인클럽과 순례길 학교는 22일 인천 중구 ‘개항도시’에서 송창식 노래거리 조성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 문화·경제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송창식의 가치 홍보, 아카이빙, 민관 거버넌스 구축, 송창식 가요제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의 필요성이 제시됐다.
이소진 경희대 교수는 송창식을 국내 1세대 싱어송라이터로 평가하며, 1970부터 1980년대 시대 감성에 맞는 음악을 창작하면서도 독창적 세계관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서구 음악 장르에 한국적 정서와 감성을 융합하고 보컬을 악기처럼 활용하는 스타일을 정립했다”며 음악 활동, 음반, 악보, 영상자료 등을 아카이빙할 것을 제안했다.
권희주 소울레인아트 대표는 노래거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시민과 예술인이 참여하는 거버넌스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송창식 음악박물관, 체험관, 공연장 등을 조성하고, 송창식 음악제와 지역 상품 개발 등을 통해 지역 브랜드 가치와 부가가치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했다. 청주 연초제조창과 전주 한옥마을을 성공적인 도시재생 사례로 꼽았다.
김학선 대중음악평론가는 “송창식은 재즈, 트로트, 록, 국악 등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가장 독보적이고 전무후무한 아티스트”라며 그의 독창적 세계가 조명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김 평론가는 젊은 세대가 송창식의 음악을 지속해서 듣고 거리를 찾아오게 할 수 있는 ‘송창식 평전’, ‘헌정앨범’, ‘가요제’ 등의 사전 작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승희 교수는 모차르트 마케팅 사례를 들며 송창식 관련 기념품, 상품, 공연, 교육 등 문화콘텐츠 개발과 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동준 중구의회 부의장은 노래거리 조성 재추진에 대한 행정적 지원을 약속하며, 현재 상권이 침체된 신흥동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했다.
권오현 숭의여대 교수는 송창식 이름을 활용한 도시브랜드 구축과 함께, QR코드를 활용해 해설과 음악이 재생되는 ‘노래 들리는 골목’을 만들자고 했다.
토론회 참가자들은 순례길 학교를 중심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에 출범하는 제물포구, 인천시, 인천문화재단 등이 참여하는 새로운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시민 참여형 문화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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