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지난 22일 인하대 6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2025년 제1형 당뇨병 학생 대상 푸름이 캠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교육청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지난 22일 인하대 6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2025년 제1형 당뇨병 학생 대상 푸름이 캠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교육청

인천시교육청과 인하대·인하대병원이 지난 22일 인하대 60주년기념관에서 ‘2025년 제1형 당뇨병 학생 대상 푸름이 캠프’를 공동 개최했다.

푸름이 캠프는 인천지역 제1형 당뇨병 소아청소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의료 현장과 학교, 가정, 지역사회가 연계하는 새로운 지역 건강관리 모델을 지향한다 .

애초 푸름이 캠프는 2011년부터 인하대병원과 인하대가 주도해온 지역 기반 프로그램이었다.

12회째를 맞는 올해는 인천시교육청이 처음으로 공식 참여해 지역 공공보건 체계 안에서 제1형 당뇨 청소년을 위한 지속적인 관리 모델을 제도화했다.

현재 인천지역 내 초·중·고교에는 150명의 제1형 당뇨병 학생이 재학 중이며, 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학습권 보장을 위해 학교–가정–의료기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이번 캠프에는 제1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학생 25명과 보호자가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학생·보호자·학교 보건교사 등 대상별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으로 구성됐으며 캠프 운영에는 인하대병원 의료진, 인하대 간호학·스포츠과학·식품영양학과 교수진과 학생, 학교 보건교사 등 총 45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인하대병원 운동처방실과 인하대 스포츠과학과가 진행한 레크레이션·운동 교육에서 즐겁게 신체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또 간호대학과 식품영양학과가 운영한 교육에서 ‘더불어 혈당 관리’, ‘스마트한 간식 선택’ 등 최신 관리법과 영양 정보를 배우며 실제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자기 관리 역량을 키웠다.

심리·진로 분야 지원도 강화됐다. ‘심리 아트 테라피’ 활동으로 정서적 부담을 완화했고, ‘당당하게 꿈꾸는 미래(진로 체험)’에서는 간호학·스포츠과학·식품영양학 등 관련 학과의 실험·실습실을 직접 둘러보며 진로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이지은 푸름이 캠프 조직위원장(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이 캠프는 단순히 혈당 관리법을 배우는 게 아니라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건강을 주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병원과 학교, 교육청 간 협력을 지속해 1형 당뇨병을 가진 소아청소년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푸름이 캠프가 학생들이 건강하고 당당하게 성장하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교·병원·대학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해 1형 당뇨병 학생의 건강권과 교육권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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