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악그룹 언락의 창작 역사 연희극 ‘낙향: 희망의 꽃을 피우다’ 공연 포스터. 사진=타악그룹 언락
타악그룹 언락의 창작 역사 연희극 ‘낙향: 희망의 꽃을 피우다’ 공연 포스터. 사진=타악그룹 언락

청년 예술단체 ‘타악그룹 언락’이 오는 30일 안성맞춤랜드 반말마당에서 창작 역사 연희극 ‘낙향: 희망의 꽃을 피우다’를 선보인다.

‘타악그룹 언락’은 최근 몇 년간 다양한 전통예술 프로젝트를 이어오며 성장한 예술단체로 ‘즐거움에 즐거움을 더하다’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대중 참여형 공연을 지속적으로 시도하며 국·내외 무대에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번 공연은 경기문화재단의 경기예술 활동지원 ‘모든예술31’ 사업 후원을 통해 마련된 무대로 일제강점기라는 민족의 아픈 역사를 배경으로 억압에 굴하지 않고 우리나라와 문화를 지켜낸 선조들의 이야기를 연희극 형식으로 풀어낸다.

연희극은 춤과 노래가 곁들여지며 관객과 소통하는 극 형식으로 공연에서는 창씨개명, 황민화 정책, 문화 말살, 해수구제사업 등 당시의 역사적 현실을 작품에 직접 반영해 꺼지지 않았던 민족정신과 문화적 저항을 담아낸다.

손녀와 할아버지가 각 지역의 아리랑을 부르고, 농악을 배우며 우리 문화를 계승해 나가는 과정을 서사의 중심축으로 삼아 우리 민족의 쓰라린 역사를 다루는 동시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오는 30일 안성맞춤랜드 반말마당에서 창작 역사 연희극 ‘낙향: 희망의 꽃을 피우다’를 개최하는 타악그룹 언락 멤버들. 사진=타악그룹 언락
오는 30일 안성맞춤랜드 반말마당에서 창작 역사 연희극 ‘낙향: 희망의 꽃을 피우다’를 개최하는 타악그룹 언락 멤버들. 사진=타악그룹 언락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아리랑·농악·남사당놀이·탈춤 등의 중요 요소를 작품에 적극 활용한다. 또 객석과 소통하는 연희극의 특징을 살려 관객이 아리랑을 함께 부르거나 극 중 등장하는 ‘조선 호랑이’를 숨기는 데 참여하는 등 배우와 관객이 하나가 돼 무대를 완성한다.

정재원 타악그룹 언락 연출은 “어두운 시대를 다루는 작품이지만, 대한민국과 문화를 지키기 위한 선조들의 희생과 정신이 이번 공연을 통해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타악그룹 언락 공식 인스타그램 또는 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이준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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