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스스로에게 오래 묻다 보니 결국 ‘초심’과 ‘기본’이라는 결론에 다다랐습니다.”
김동진 ㈜도명디앤이 대표는 26일 중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경영철학을 설명하며 이 같이 밝혔다.
그의 좌우명이자 회사의 사훈인 ‘초기심본’은 처음의 마음을 잃지 않고,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김 대표는 “흐트러지기 쉬운 태도를 바로잡아주는 말이자 회사 운영의 기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 철학은 자연스럽게 ‘타인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 정신으로 이어졌다.
전각 수업에서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깊은 고민 끝에 떠오른 단어가 ‘홍익’이었다고.
그는 “모든 사람을 이롭게 하는 건 쉽지 않지만, 적어도 제 주변만큼은 따뜻하게 만들고 싶다”며 “그 꿈을 실천하는 삶이 앞으로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 같은 철학을 바탕으로 김 대표가 이끄는 도명디앤이는 소방시설관리업, 소방시설업(공사), 전기공사업 면허를 보유한 안전 전문 기업이다.
2006년 설립 이후 19년간 소방시설 점검, 방화관리대행, 소방공사, 전기공사 등을 수행해 왔으며, 특히 철저한 시설 점검과 신속한 현장 대응력이 강점이다.
그는 “업계에서 즉시 현장을 잡아낼 수 있는 인력은 많지 않다”며 “오랜 기간 함께해 온 핵심 인력과 안정적인 점검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명디앤이는 오랜 터널 소방시설 점검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개발도 이어왔다.
자체 개발한 ‘차세대 터널 소화기관제시스템(N-TFeIS)’은 소화기 충전압력을 자동 감지하고 이상 발생 시 무선으로 관리자에게 알리는 방식이다.
점검이 어려운 터널 환경에서도 효율적 관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해당 시스템은 현재 한국도로공사 일부 터널에 시범 설치돼 모니터링 중이다.
김 대표는 “일반 업체는 접하기 힘든 터널 환경에서 축적한 경험이 우리의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기업 운영과 함께 지역사회 활동도 그의 삶에 중요한 축이다.
그는 하남시기업인협의회 사무총장으로 220여 회원과 지역 후원, 성금 모금, 김장 나눔 등 봉사활동을 이끌어 왔다.
또 하남지식산업센터 아이테코 총무이사로 9년째 활동하며 입주기업 550여 곳과 함께 어려운 청소년·독거노인을 위한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하남장애인체육회 이사, 하남소방서 정책자문위원 등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2018년 시작한 서예를 통해 꾸준함을 이어가고 있다.
전서·예서·해서를 두루 익히고 2021년부터 전각까지 병행하며 하남시미술협회와 경기도미술협회 공모전에서 모두 우수상을 수상, 서예 초대작가로 선정됐다.
특히 경기도미술협회 우수상은 하남 최초 수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는 앞으로 국전 초대작가를 목표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초기심본과 홍익은 제 삶과 회사의 방향을 정해주는 두 축”이라며 “앞으로도 기본을 지키며 주변을 이롭게 하는 기업과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백·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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