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갑은 지난 16~19대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와 비례대표 선거서 모두 보수가 강세를 보여온 곳이다.

지역구 선거에선 진보가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둔 적이 없을 뿐더러, 그동안의 비례대표 선거 결과 모든 지역서 보수가 더 많은 표를 가져갔다. 그러나 20대 총선을 기점으로 진보가 ‘지역구 뒤집기’에 나선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21대 총선에서도 역시 지역후보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반해 비례대표 정당지지도는 또 한 번 보수에서 선두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 7일 중부일보 의뢰로 아이소프트뱅크가 지난 5일 경기 광주갑 지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후보 정당 지지도 조사결과 더불어민주당이 41.9%를 기록,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미래통합당은 35.6%로 집계, 민주당과 오차범위 내 6.3%p의 격차를 보였다. 이어 기타 다른정당이 7.0%의 비율을 차지했으며 정의당 5.1%, 민생당은 1.0%로 나타났다. 무당층으로 분류되는 지지 정당 없음 의견은 5.4%,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0%였다.

교차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민주당과 통합당은 성별·연령·지역 등 모든 항목서 지지세가 엇갈렸다. 특히 민주당은 여성층에서 47.9%로 집계, 30.4%를 기록한 통합당 보다 앞섰다. 이에 반해 남성층에선 민주당(36.1%)보다 미래통합당(40.6%)을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령층 분석 결과 18~29세·30대·40대에서 민주당이 강세를 보였으며, 50대·60세 이상 중장년 층에선 통합당이 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도 확연히 엇갈렸다. 퇴촌면, 남종면, 남한산성면, 송정동에선 미래통합당이, 경안동, 광남동에선 민주당이 강세를 보였다.

 

◇비례정당 지지도= 비례대표 정당지지도에서는 보수정당이 강세를 보였다. 미래한국당이 31.2%를 얻으며 오차범위 밖 1위를 기록했다. 이어 22.3%의 지지를 얻은 더불어시민당이 한국당과 8.9%p의 격차를 보였다. 진보정당인 열린민주당이 12.4%로 뒤를 이었으며, 정의당 8.0%, 국민의당 6.4%, 기타 다른정당 4.5%순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인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9%였으며, 지지 정당 없음 의견은 4.7%로 집계됐다.

교차분석 결과 한국당은 40대·50대·60세 이상 연령층에서 강세를 보였고, 성별·지역 분석에서도 모두 시민당을 앞섰다. 시민당은 18~29세·30대 등 젊은 층에서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황영민·김수언기자



여론조사기관 아이소프트뱅크가 중부일보 의뢰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지난 5일 경기 광주시 갑 지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유선RDD 30%, 무선 가상번호 70%) 자동응답 조사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2.6%(무선 8.0%, 유선 1.0%)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통계보정은 2020년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에 따른 가중치(셀가중)를 적용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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