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분과·3개 특위 총 20명 위원…실국별 현안·로드맵 구축 돌입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9일 오후 2시 수원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현판식과 함께 본격 활동에 들어간 가운데 김동연 당선인이 현판식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노민규기자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9일 오후 2시 수원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현판식과 함께 본격 활동에 들어간 가운데 김동연 당선인이 현판식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노민규기자

민선 8기 도정을 이끌어갈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도’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9일 공식 출범했다.

김동연 당선인의 ‘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사무실이 마련된 경기도인재개발원 미래관 앞에서 현판식과 함께 제1차 전체회의를 진행했다.

인수위원장은 염태영 전 수원시장과 반호영 네오팩트 대표가 공동으로 맡았으며, 김용진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부위원장에 임명됐다.

인수위는 6개 분과(기획재정분과·정책조정분과·경제분과·주택-교통분과·사회복지분과·자치행정분과)와 3개 특위(경기북부특별자치도·연대와협치·중기-스타트업) 20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반호영 공동위원장은 중기-스타트업 특위 위원을, 김용진 부위원장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특위 위원을 겸임한다. 윤덕룡 KDI 연구위원이 정책조정 분과와 연대와협치 특위 위원을 함께 맡는다.

이밖에 인수위원으로 최은숙 변호사(전 여성단체연합 대표)와 조성은 커뮤니케이션 전략연구소 소장, 이원재 랩2050 대표, 이영주 서울대 인권연구소장, 문운식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배현기 전 하나금융경제연구소 대표, 김선희 수원시정책연구원장,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 민소영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자형 경기도의회 비례대표 당선인, 김유임 전 경기도의회 의원, 소순창 건국대 교수, 손경식 전 의정부시 부시장, 이우진 국민대 교수 등이 임명됐다.

김 당선인은 인사말을 통해 "인수위는 일과 전문성 위주로 꾸몄고 경기도정을 이끌어가는 청사진을 잘 만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선된 후 정약용 선생의 생가를 찾았다. 실사구시를 몸소 실천했던 선생처럼 여야 진영논리를 떠나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매진하겠다는 뜻"이라며 "또 공명정대를 가슴에 새기며 일머리를 얹어 도의 비전과 정책 콘텐츠를 실천하겠다는 약속드린다"고 했다.

민선 8기 김동연 호(號)의 최대 화두는 ‘협치·소통·혁신’이다.

염태영 공동인수위원장은 "앞으로 당선인의 철학이 민선 8기 도정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여러 인수위원들과 머리를 맞대어 좋은 성과를 이뤄내겠다"며 "구체적이고 실제 정책을 펴 나갈 수 있도록 촘촘히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반호영 공동위원장 역시 "당선인이 이야기한 ‘기회가 넘치는 경기도’가 이뤄지는 날이 반드시 올 거라 생각한다. 경기도 드림을 만드는데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수위는 혁신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스타트업 현장에서 뛰고 있는 젊고 혁신적인 벤처기업가와 관련 전문가를 다수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국민의힘과의 협치를 위해 배정된 두 명의 인수위원은 추천이 진행 중인 상태다.

인수위는 13일부터 도정 파악을 위해 실국별 현안과 중점 추진업무를 보고받고, 로드맵을 구축하는 역할에 돌입한다. 오는 30일까지 운영되며, 필요할 경우 다음 달 2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상임고문단에는 정성호 총괄 상임선대위원장과 안민석 상임선대위원장, 조정식 상임선대위원장, 박정 총괄선대본부장 등 선대위 인사들이 포함됐다.

한편, 김동연 당선인의 고향인 충북 음성군에서는 축하하는 의미로 ‘선인장처럼 강인하고 굳건하게 나아가라는 의미’를 담은 선인장 꽃바구니를 선물했다.

신연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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