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안방을 책임질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한식의 역사를 총망라한 프로그램부터 명절 대표 예능인 ‘아육대(아이돌스타 선수권 대회)’, 스타들의 결혼 준비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다.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엄선, 소개한다.
◇강호동의 KBS 복귀… ‘라운드 테이블’=강호동이 KBS로 돌아온다. 그의 KBS 복귀는 6년 만으로, 예능 프로그램 ‘라운드 테이블’의 단독MC를 맡아 프로그램을 이끌 계획이다. ‘라운드 테이블’은 오는 11일과 12일 2부로 나눠 방영될 예정이다. 출연진 6인이 서로를 지목하며 고난도 명곡을 끝까지 이어 부르는 음악 게임쇼다. 오마이걸 리더 효정이 판정단 대표로 나서 강호동과 호흡을 맞춘다.
11일에 방영되는 1부에는 대표 미남개그맨 허경환부터 모델과 배우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정혁,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의 소유자 강재준, 헬스 크리에이터로 주목받은 김계란, 조연계의 간판 김기두, 야구선수와 엔터테이너를 넘나드는 홍성흔이 출연한다.
2부는 12일에 방영된다. 댄스크루 ‘훅’의 수장 아이키를 비롯해 ‘지구오락실’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코미디언 이은지, 모델부터 방송인까지 종횡무진하는 송해나, KBS 대표 기상캐스터 강아랑, 약방의 감초같은 배우 정이랑, 국가대표 역도선수 김수현이 쟁쟁한 대결을 펼친다.
◇‘우리나라 음식의 역사 한 눈에 본다’ KBS1 한식연대기=한식은 지난 100년간 끊임없이 변화해왔다. 한 세기동안 급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렇게 변화해온 한식을 정치, 인물, 경제, 문화 네 가지 분야에서 살펴본 최초의 다큐멘터리 4부작 ‘한식연대기’가 전파를 탄다. 오는 10일부터 22일까지 총 4회에 걸쳐 방송된다. ▶1부 정치의 맛(10일 오후 9시 40분) ▶2부 여인, 백년의 밥상(11일 오후 9시 40분) ▶한식 주식회사(15일 오후 10시) ▶K-푸드 익스프레스(22일 오후 10시)로 구성됐다. 배우 주상욱이 1, 3, 4부를, 김규리가 2부를 맡아 해설한다.
한식연대기는 밥상의 100년 변천사를 비롯해 역대 대통령들의 밥상, 밥상을 둘러싼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이야기를 비빔밥처럼 맛깔나게 담아냈다.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 포스트 코로나까지 우리 근현대사를 직접 겪어온 이들의 생생한 구성으로 한식 역사를 재구성했다. 한식을 좀더 맛있게 알고싶다면 반드시 시청해야 할 프로그램.
◇명절 대표 아이돌 특집 프로그램 MBC ‘아육대’=올 추석에도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아육대)는 어김없이 계속된다. 부상이 잦을 수밖에 없는 탓에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은 출연하지 않았으면’ 하는 팬들이 있는가 하면 화제성 때문에 응원하는 아이돌이 출연하길 바라는 팬들도 있다. 말 많고 탈 많은 ‘아육대’는 올해도 돌아왔다.
9일부터 12일까지 총 3부작으로 방영되며 9일은 오후 5시 30분, 11일은 오후 2시 50분, 12일은 오후 5시 20분 전파를 탈 예정이다. 만능 엔터테이너 전현무를 비롯해 트와이스 다현이 진행을 맡는다. 댄스스포츠 해설은 이홍기, 박지은, 아이키가 맡을 예정이다.
올 아육대는 화려한 여성 출연진을 자랑한다. 4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불리는 아이브를 비롯해 있지, 브레이브걸스, 빌리, 라잇썸 등 올해를 뜨겁게 달군 아이돌들이 대거 출연한다. 출연하는 남자아이돌은 ‘즈즈즈’라고 불리는 3팀 더보이즈, 스트레이키즈, 에이티즈를 비롯해 엔시티, 원어스, 에이비식스 등 다양한 팀이 있다.
◇달인 김병만의 화려한 부활 ‘달인vs달인’=개그콘서트에서 매번 새로운 장기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던 달인 김병만이 세상 모든 달인과 진검승부를 벌인다. 9일 오후 10시 20분, 10일 오후 9시 40분 MBN에서 방영되는 ‘달인vs달인’에서 김병만이 전국의 달인들과 생생한 대결을 펼친다.
김병만은 티저 영상에서 각종 자격증을 모두 섭렵하고 중장비부터 피겨까지 통달했다며 각 분야의 달인에게 도전장을 내던졌다. 방송인 도경완을 비롯해 개그맨 추대엽, 가수 최유정이 희대의 대결을 중계하며 김병만을 도울 예정이다.
김병만은 중장비 대결을 위해 열흘간 특훈에 돌입, 이번 프로그램에 진지한 태도로 임하는 것을 보여줬다. 전국의 달인을 찾아가 건곤일척의 승부를 겨루는 김병만을 따라가면 흥미진진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스타들의 좌충우돌 결혼 이야기… TV조선 ‘조선의 사랑꾼’=화려한 삶을 사는 연예인들도 삶의 대소사 앞에서는 평범한 사람들과 다를 것이 없다. 인생의 중차대한 행사 ‘결혼’을 앞둔 스타들의 이야기를 밀착해 담아낸 ‘조선의 사랑꾼’이 11, 12일 이틀에 걸쳐 방영된다.
첫 방송은 배우 최성국이 주인공으로 나선다. 당초 최성국의 프러포즈용으로 출발했던 이 영상은 촬영을 진행할수록 규모가 점점 커져 방송이 결정됐다는 비화가 있다. ‘국민 노총각’으로 불렸던 최성국이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폭탄발언을 하자 이승훈 PD를 비롯한 주변인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최성국의 절친이자 또다른 ‘국민 노총각’인 김광규 역시 사진을 보여달라며 의구심을 거두지 못한다.
두 번째 주인공은 코미디언 오나미다. 눈물이 많기로 소문난 오나미가 결혼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리는지, 그리고 그 옆을 남편 박민이 얼마나 든든하게 지켜주는지가 방송의 관전 포인트다. 오나미의 웨딩드레스 착용 모습이 최초로 공개될 뿐 아니라 오나미·박민 부부의 결혼 과정이 숨김없이 공개된다.
김유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