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주지역 선거구가 조정되면서 선거에 나서는 시·도의원 예비후보자들이 크게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여주지역 가선거구는 기존의 여흥동·중앙동·오학동·북내면·강천면 등 5개 면·동에서 여흥동·가남읍·점동면·세종대왕면(능서면)·북내면·강천면 등 6개 읍·면·동으로 변경됐다.

나선거구는 가남읍·점동면·세종대왕면·흥천면·금사면·산북면·대신면 등 7개 읍·면에서 중앙동·오학동·흥천면·금사면·산북면·대신면 등 6개 면·동으로 조정됐다.

이 같은 선거구 조정은 2018년 6월 광역의원 선거구에 대한 선거법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른 조치로 지난 1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최종 결정된 것이다.

여주지역의 이번 선거구 변경은 12개 읍·면·동지역을 6개 읍·면·동으로 균형을 맞춘데다 인구수도 기존 가선거구의 경우 6만 8903명에서 1만 2186명을 줄인 5만 6717으로 조정됐다.

나선거구는 기존 4만 4045명에서 1만 1631명을 증가시킨 5만 5676명으로 조정했다. 이로써 여주지역 양 선거구는 지역조정과 함께 인구수의 적절한 균형을 맞추고 특히 나선거구의 경우 선거구 하한 인구수 기준 4만 8223명에 비해 4178명이 부족했으나 이를 모두 충족시키게 됐다.

하지만 이 같은 선거요건 충족과는 달리 기존의 선거구에서 오래전부터 6·1지방선거를 준비해 온 시·도의원 예비후보자 20여 명은 가·나선거구의 읍·면·동지역이 뒤죽 박죽 섞이면서 출마지역을 놓고 갈팡질팡하는 등 일대 혼란을 겪고 있다.

시·도의원 예비후보자들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이번 선거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너무 촉박하게 선거구가 조정돼 무척이나 당혹스럽다. 기존의 선거구에 맞춰 정책과 전략을 세워 선거운동을 펼쳐왔으나 선거구부터 다시 검토를 해야 할 판이다"며 "선거사무소 재설치에서 부터 현수막, 명함 등 모든 홍보물도 다시 제작해야 하기 때문에 손해도 막심하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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