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장 출마 누가뛰나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가 4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여주시장 예비후보자들이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면접을 끝내고 최종적인 후보 결정을 기다리며 속이 타 들어가고 있다. 민선1·2기 한차례 재선이후 계속적으로 단선으로 끝난 여주시장 선거는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이항진 현 시장이 공천장을 받아 재선에 성공하느냐. 4년 전 6·13 지방선거에서 보수분열을 재연하지 않고 국민의힘에서 시장직을 탈환하느냐가 주요 관심거리다.

 

 

더불어민주당

'현직 프리미엄 이점' 이항진 시장에
4년간 와신상담해온 박재영 도전장

더불어민주당은 재선 도전을 선언한 이항진(56) 현 여주시장과 이 시장에게 도전장을 던진 박재영(59) 전 여주시의원과의 양자대결 구도이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코로나19의 세계적인 감염병이 발생되면서 전국 최초로 여주시에 현장(신속)PCR을 도입하는 등 임기의 절반을 12만 여주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코로나19 확산방지에 매진해 왔다. 지난 19일 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적으로 재선 도전을 선언한 이항진 여주시장은 GTX-D노선 유치 추진을 비롯해 남여주IC 인근 100만㎡ 규모의 대한민국 최대의 물류단지 조성 추진, 여주역-여주시청-오학동으로 이어지는 4km연장의 트램건설 추진, 여주역세권 학교시설 복합화,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등의 주요 정책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항진 시장은 이 같은 주요 정책사업을 연속적으로 추진하고 이를 제대로 완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재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번 6·1지방선거에 여주시장 도전장을 내고 이항진 현 시장과 더불어민주당 공천경합을 벌이고 있는 박재영 전 여주시의원은 제2대 여주시의회에서 이항진 시장과 4년간 동료의원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가남읍 토박이로 가남초,여주동중(현·여주제일중),수원수성고와중앙대를 나온 박재영 전 시의원은 6·13지방선거에서 재 입성에 실패한 후 4년간을 와신상담(臥薪嘗膽)해 왔다.

박재영 전 시의원은 "시민의 바람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해 민주당 지방정부가 국민의힘으로 넘어갈 위기에 처해있다. 위기에 처해있는 민주당을 구하고 민심을 담아내기 위해 시장직에 도전하는 것"이라며 "반드시 공천을 받아 민주당의 지방정권이 재창출되는 덧셈의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보수분열 없다" 3인 예비후보 서약
조만간 발표될 공천결과에 긴장감

4년 전 6·13 지방선거에서 보수분열로 시장직을 더불어민주당에 넘겨준 국민의힘은 지난 15일 이대직·이만희·이충우 여주시장 예비후보자들이 여주당협사무실에 모여 "공천결과에 승복하고 낙천하더라도 힘을 합쳐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하고 오는 6·1지방선거에서의 필승을 다짐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14일 경기도당 면접을 마치고 경선방법 및 공천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저마다 국민의힘 공천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30여 년의 공직생활 가운데 특히 경기도 농정해양수산국장, 과천부시장, 파주부시장, 이천부시장 등의 경력을 강점으로 내 세우고 있는 이대직(60) 전 여주부시장은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겠다는 반응이다.

공천결과가 확정되는 그날까지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자세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이대직 전 여주부시장은 "새로운 관점에서 새로운 방법으로 여주시의 변화와 발전을 꼭 이뤄내겠다"며 "믿음 주는 준비된 여주시장 예비후보 이대직을 꼭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여주시장 선거에 세 번째 도전하는 이충우(61)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은 지난 3월31일부터 4월1일까지 이틀간 본지에서 ‘국민의힘 후보가운데 여주시장으로 누가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2위를 오차범위 밖인 14.1%차로 따 돌리고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에 걸쳐 여주지역 5개 언론사에서 공동으로 실시한 같은 내용의 여론조사에서도 2위를 11.5%차로 앞지르는 결과가 나오자 한 껏 고무된 모습이다. 이충우 부위원장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공천결과가 나오는 그날까지 더욱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며 "오로지 이충우는 여주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여주발전을 위한 구상에 몰입하며 앞만 보고 힘차게 달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3·9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공정국가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이만희(50) 네오에어코택(주) 대표는 세종로 현진빌딩 5층에 선거캠프를 차리고 인지도 끌어 올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본지 여론조사에서 11.5%의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이만희 대표는 "정치인으로 단 0.1%의 가능성이 없다고 해도 고향(여주)의 고마움에 보답하는 삶을 살겠다. 죽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천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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