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1지방선거에서 재선 도전과 3선 도전을 놓고 여주지역 2선거구에서 현역의원끼리 격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4년 전 6·13지방선거 1선거구에서 도의원에 처음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유광국(64) 의원이 지난 15일 선거구가 조정되면서 국민의힘 김규창(67) 의원이 있는 2선거구로 합류했기 때문이다.
유광국 의원은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로부터 여주2선거구 단수후보로 공천을 확정지은 상태다.
하지만 3선에 도전하는 김규창 의원은 본선에 오르기 위해 김동현·서정률·이기철 예비후보들과 일전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경쟁자 없이 무투표로 재선 의원이 된 김 의원으로서는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다른 경쟁후보에 비해 인지도가 높은 김규창 의원이 2선거구 국민의힘 공천장을 거머쥘 경우 본선에서 현역의원끼리 맞붙는 빅매치가 성사되면서 흥미진진한 경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주시청에서 36년간의 공직생활을 끝내고 4년 전 지방정치에 입문한 유광국 의원은 "공천이 결정돼 홀가분하다. 여주발전을 위해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규창 의원은 "여주지역 1·2선거구를 국민의힘 후보가 모두 석권해서 4년 전 도의회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압승하고 3선의원에 성공하면 최다선 의원으로 의장직에도 오를 자신이 있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김규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