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중 공군 전투기 포탄 오폭 사고가 발생해 민간인 15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6일 오전 포천시 이동면 사고 발생 민가가 폭발 여파로 파손돼 있다. 임채운기자
한미연합훈련 중 공군 전투기 포탄 오폭 사고가 발생해 민간인 15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6일 오전 포천시 이동면 사고 발생 민가가 폭발 여파로 파손돼 있다. 임채운기자

경기도와 포천시가 공군 오폭 관련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정부에 촉구했다.

경기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포천시 기회발전특구 지정 촉구’ 공문을 산업통상자원부·행정안전부·국방부·지방시대위원회에 보냈다고 12일 밝혔다.

산자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기회발전특구는 특구 기업에 세제 등 혜택을 부여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제도로, 투자유치 등 지역발전의 획기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

지방분권균형발전법상 비수도권은 시·도지사가 언제든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신청할 수 있다. 반면, 수도권에서는 접경지역과 인구감소지역 10개 시군 중에서 지방시대위원회가 결정하는 지역만 신청이 가능하다.

문제는 지방시대위원회가 비수도권과의 균형발전을 이유로 신청 가능지역 결정 자체를 고심 중에 있다는 점이다. 이에 부산시 등 비수도권 48개 지구가 3차에 걸쳐 지정되고 4차 지정 절차가 진행 중인 현재까지 경기도는 신청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도권 내 접경지역이자 인구감소지역인 포천시는 국가안보에 대한 희생에 추가해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특구 지정을 통한 산업투자·규제완화·청년 인구유입 기회가 배제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기회발전특구 지정시 포천시는 드론방위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고, 이번 군사격장을 민·관·군 상생발전의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계삼 경기도 균형발전실장은 "정부가 포천시 이동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지만 이는 단기적 피해복구와 보상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그간 주민들이 겪은 경제적 희생과 일상의 불안에 대해 정부 차원의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기북부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포천시를 평화경제특구,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김창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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