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이 짙어지는 6월, 2025학년도 신입생은 기말고사와 종강을 앞두고 있고 2026학년도 예비 신입생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와 대학입시 준비에 여념이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대학에서 자신의 진로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마음껏 도전하고 성장하는 학생들. 같은 대학 캠퍼스를 두고 예비 대학생은 ‘진로와 입시 전략’을, 신입생은 ‘적응과 미래’를 고민하는 동상이몽(同床異夢)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청년들이 자신의 적성과 꿈을 찾을 수 있도록 경기도 내 주요 4년제 대학인 오산 한신대학교 경기캠퍼스를 이모저모 살펴보고자 한다.

강성영 한신대학교 총장(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지난 4월 2일 경기캠퍼스 한울관 3층에서 개최된 ‘2025 전공탐색 박람회’에서 주요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신대학교
강성영 한신대학교 총장(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지난 4월 2일 경기캠퍼스 한울관 3층에서 개최된 ‘2025 전공탐색 박람회’에서 주요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신대학교

◇‘소통·도전·실천’ 글로벌 인재 성장

1940년 한국 최초의 신학대학으로 개교하고 1980년부터 종합대학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한신대.

이 학교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정의를 일궈가는 진리, 민주를 피워내는 자유, 평화를 이루는 사랑을 실천한다’는 교육 이념을 토대로 인류사회에 기여하고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고 있다.

아울러 인문·소통·지식정보·창의융합·글로벌·리더십 등 6대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소통하는 지성인, 도전하는 창의인, 실천하는 평화인을 인재상으로 삼는다.

한발 더 나아가 ‘인간 존중과 평화 실현의 디지털 기반 융복합 인재 양성’을 중장기 발전 목표로 세우고 글로벌 평화리더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전략목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창의융합 플랫폼(PLATFORM) 교육과정 혁신’을 위해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융복합 교육체계와 학생주도형 학사구조 혁신을 꾀하고,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특성화 체계를 구축한다.

한신대학교  SW중심대학사업단이 지난 4월 학생들을 대상으로 AI융합전공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신대학교
한신대학교 SW중심대학사업단이 지난 4월 학생들을 대상으로 AI융합전공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신대학교

‘학생자치기반 교육지원체계 강화’ 방침으로 취창업 지원 방안과 학생학습활동·교육지원 혁신체계 확대에 나선다.

‘지역·산학협력 연구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해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지속가능한 연구를 늘리고, 지역사회 산학 체계 강화에 힘쓴다.

소통 중심으로 대학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수요자 중심의 행정지원, 성과 중심의 소통 문화 정착, 대학 성과체계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 연구 체계를 만들고, 휴먼서비스 역량 확보, 사회적가치 창출을 글로벌 평화-통일 교육 허브로의 도약 과제로 삼는다.

강성영 한신대 총장은 지난달 열린 개교 85주년 기념식에서 대학이 직면한 현실의 도전 앞에서 생존을 목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왜 대학이 존재해야 하는지?’하는 물음에 답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한신다움’, ‘한신성’은 우리 대학의 존재 이유이자 정체성"이라며 "웅장한 포부로 한신의 미래를 설계해, 다시 ‘한신다움’으로 구성원의 의지와 힘을 모아 100년을 향한 출발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신대 교육이념이 담긴 학교조형물. 사진=한신대학교
한신대 교육이념이 담긴 학교조형물. 사진=한신대학교

◇시대 앞서가며 세상 이끄는 전공 ‘다채’

미래아우름대학은 융복합 기반 진로지도와 학습, 대학생활 적응을 지원하고 융복합 전공과 관련 교과목 개발을 통해 사회 수요 변화에 맞는 융복합 교육체계에서 유연화된 학사제도를 운영한다. 이 안에서 학생들은 자유전공학부를 통해 1년 간 다양하고 자유로운 학문을 탐색하고, 자기주도적인 학습 과정을 거쳐 자기 이해를 바탕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고전문학을 비롯해 응용언어학, 미술비평, 사회학, 전산학, 현대문학, 교사 연수&개발, 경제학, 미학, 영화학을 전문분야로 한 교수진이 ‘자기탐색과 소통’과 ‘진로탐구와 도전 교과’를 가르친다.

신학전공은 주체적이고 자주적인 인간형성을 위한 교양교육, 성서와 이론신학과 목회와 교회교육의 실천에 대한 입문교육을 한다. 기독교적 가치를 기반으로 세상과 인간을 변화시키는 평화 지도자를 인재상으로 삼는다. 전공분야와 직무는 목회자를 비롯해 기독교영성 지도자, 기독교인문학 전문가, 기독교상담사 등이 있다.

비교과프로그램 중 하나인 전공 소학회에는 신학전공 내 구약, 신약, 민중, 선교, 기독교 교육, 스티그마 학회 등이 있으며, 각 소학회 성격에 맞게 신학 토론과 공동체성을 가진다.

강성영 제9대 한신대학교 총장이 지난달 12일 한신대 경기캠퍼스 샬롬채플 대예배실에서 열린 ‘개교 85주년 기념 예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신대학교
강성영 제9대 한신대학교 총장이 지난달 12일 한신대 경기캠퍼스 샬롬채플 대예배실에서 열린 ‘개교 85주년 기념 예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신대학교

인문융합대학에는 한국어문학과 철학, 한국사학, 문예창작학, 독일어문화학, 영미문화학, 중국어문화콘텐츠학, 디지털영상문화콘텐츠학, 일본학이 있다.

AI·SW학 전공은 첨단 정보기술사회에 요구되는 컴퓨팅 사고와 SW(소프트웨어)융합 문제해결 역량을 갖춘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첨단융합계열에 ▶금융공학 ▶빅데이터융합학, AI·SW계열에 ▶AI·SW학 ▶AI시스템반도체학이 있다.

글로벌융합대학에는 정치적·경제적·사회학적 사고를 통한 깊이 있는 학습을 하는 경제금융학, 국제사회에 대한 안목과 전문지식을 갖춘 국제관계학, 공공행정관리와 정책을 이해하고 데이터기반의 공공·사회문제 해결을 주도하는 공공인재빅데이터융합학이 속해 있다.

경영·미디어대학에는 경영학과 미디어영상광고홍보학, 휴면서비스대학에는 사회의 자유롭고 민주적인 발전을 꾀하는 사회학, 사회문제에 전문적 개입을 할 수 있는 사회복지학을 비롯해 재활상담학, 심리·아동학, 특수체육학이 포함돼 있다.

지난 2월 열린 ‘2025학년도 입학식 및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한신대학교 동아리 축하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한신대학교
지난 2월 열린 ‘2025학년도 입학식 및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한신대학교 동아리 축하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한신대학교

◇예비신입생, 다전공으로 꿈 키워요

한신대는 학생이 주전공 외에 추가로 복수전공, 융합전공, 부전공, 특화전공, 마이크로전공 등 다양한 전공을 이수하는 다전공 제도를 운영한다. 특히 2026학년도 신입생은 다전공을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

입학을 희망하는 예비 신입생들이 가장 궁금해할 학사운영 전반을 살펴보면, 학생이 스스로 자유 주제 형식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해 재학 중 최대 6학점을 이수할 수 있는 ‘PD(Plan&Do)학기제’가 있다.

한신대학교 장공관 전경. 사진=한신대학교
한신대학교 장공관 전경. 사진=한신대학교

또 경기·인천 지역 30대 대학교와 협약을 통해 정규학기 뿐만 아니라 계절학기에도 상호 학점교류제를 통해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다.

대학은 1993학년도 2학기부터 선도적으로 학생에 의한 강의평가제를 시행하고, 매년 교수 강의의 질을 높이기 위해 예비수강 신청 시 결과를 공개한다.

신입생은 장학금 제도를 통해 장학위원회 심의를 거쳐 우수 장공장학금(정시), 우수 필헌장학금(수시), 한신대·영생고 교직원자녀장학금, 국가유공자자녀(본인포함)장학금, 민주화공헌자자녀장학금, 소나무장학금, 한신만우장학금, 신입생 후배 사랑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신연경·김이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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