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기도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비와 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총 109건의 안전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도로장애 79건, 주택 안전조치 12건, 나무 쓰러짐 9건, 토사 낙석 1건, 기타 4건 등이었다. 이외에 배수지원 4건과 인명구조 1건의 조치가 있었다.
이날 오전 5시 47분께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에서 지하차도가 침수돼 통행 중이던 차량 1대와 함께 운전자가 고립됐다. 운전자 60대 남성 A씨는 다친 곳 없이 구조됐다.
오전 10시 11분께 과천시 문원동에서는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단독주택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은 추가 피해를 우려해 과천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 인계했다. 철거 작업은 비가 그친 이후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 밖에도 도내 각지에서 침수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고양시 덕양구 관산동, 의정부시 의정부동 등에 위치한 주택 지하 세대 침수로 각 1t, 수원시 팔달구 영동의 상가건물 지하층에 20t,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의 전철역 인근에 100t의 물이 차올랐다.
이날 도내에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의 누적 강수량은 양촌(김포)이 147.5mm로 도내에서 가장 많았고, 광탄(파주) 140mm, 일동(포천) 124mm 순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다음 날 오전까지는 특히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수도권 전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와 돌풍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경기도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해 대응하고 있다.
박홍기·최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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