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산 함왕봉 등산 도중 절벽에서 추락한 30대 미국인 여성이 119에 안전하게 구조됐다.
1일 양평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7시 55분께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용문산 함왕봉에서 미국인 한 여성이 추락했다는 다급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신고를 받고 즉각 현장으로 출동한 119구조대는 로프와 하네스 등 전문 산악구조장비를 활용해 용문산 8부 능선 인근을 수색한 끝에 추락한 미국인 여성을 절벽 약 150m 아래 지점에서 발견했다.
발견 당시 추락 여성은 의식이 다소 흐리고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는 상태였으며 구조대는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실시한 뒤 안전하게 이 여성을 구조했다.
2주간의 여행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이 여성은 사고 직후 미국에 있는 어머니에게 연락했고, 이 상황을 어머니가 주한 미국대사관에 알려 대사관에서 119 신고를 통해 구조 요청이 이뤄졌다.
김태범 119구조대 3팀장은 “산악지형은 사고 발생 시 접근이 어려워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등산 시 반드시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해 안전한 산행을 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주한 미국대사관 관계자는 “미국 국민의 안전을 위해 신속히 구조해준 119구조대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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