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관광기구로부터 ‘2025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된 양평 양수리 ‘두물머리’의 비경.
유엔 관광기구로부터 ‘2025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된 양평 양수리 ‘두물머리’의 비경.

양평군은 양서면 ‘두물머리’가 지난 17일 중국 저장성 후저우시 안지현에서 열린 유엔관광기구(UN Tourism) 최우수 관광마을 시상식에서 ‘2025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유엔관광기구는 세계 각국의 농어촌 지역을 대상으로 ▶자연·문화유산 보전 ▶주민 중심 관광 ▶지속가능한 실천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마을을 선정했다.

양수리 두물머리는 까다로운 심사기준을 충족하며 수많은 경쟁마을을 제치고 유엔(UN)으로부터 국제적 인증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유엔관광기구는 지난 2021년부터 ‘최우수 관광마을’을 선정해 농어촌 지역의 불균형 및 인구감소 문제를 관광을 통해 해결하고 숨겨진 지역 관광자원을 발굴·홍보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마을을 평가해 인증하고 있다.

농업·임업·어업·축산업을 기반으로 인구가 1만5천명 미만과 지역공동체의 가치와 생활방식을 공유하고 있는 개별 마을단위의 요건을 충족한 양수5리 두물머리 마을은 양평군을 대표해 단독으로 신청해 역사적인 성과를 일궈냈다.

마순흥 양평부군수(사진 오른쪽에서 세번째)가 전진선 군수를 대신해 두물머리가 있는 양수5리 민경환 이장과 함께 유엔 관광기구로부터 ‘2025 최우수 관광마을’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양평군
마순흥 양평부군수(사진 오른쪽에서 세번째)가 전진선 군수를 대신해 두물머리가 있는 양수5리 민경환 이장과 함께 유엔 관광기구로부터 ‘2025 최우수 관광마을’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양평군

지난해까지 국내 6개 마을만이 인정받았던 국제무대에서 양평 양수리와 무주 읍내리가 추가되며 대한민국 관광마을의 명맥을 이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하나가 되는 ‘두물머리’는 대한민국의 한강이 시작되는 지점으로 양서면 양수리의 옛 나루터 일대에 형성된 역사적 장소다.

7회 연속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두물머리’는 400년 이상 된 느티나무와 홧포돛배의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은 국내외 사진작가와 여행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최우수 관광마을’ 선정은 양평군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을 뿐 아니라 두물머리와 세미원을 중심으로 내년 10월 개최 예정인 제1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는 물론 ‘국가정원’ 승격 목표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진선 군수는 “이번 수상은 두물머리의 아름다운 자연과 이를 지키기 위한 마을 주민들의 오랜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매우 뜻 깊은 성과”라며 “양평의 두물머리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관광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전 군수는 이어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은 만큼 두물머리를 지속가능한 관광의 본보기로 발전시켜 대한민국 관광의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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