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벽붕괴사고 이후 교통정체 극심
임시 우회도로 개설·신호체계 개선

지난 25일 오전 오산시 가장교차로 인근 도로가 유턴차량과 우회전차량으로 출근길 교통정체가 극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이래기자
지난 25일 오전 오산시 가장교차로 인근 도로가 유턴차량과 우회전차량으로 출근길 교통정체가 극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이래기자

오산 가장교차로 옹벽 붕괴 사고 구간 도로 통제로 극심한 교통정체와 주민 민원이 이어지자 오산시가 수습에 나섰다.

사고로 통제된 구간을 대신해 임시 우회도로를 개설하고 사거리에는 우회전 신호를 신설, 교통 흐름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19일 오산시와 오산경찰서에 따르면, 시는 사고 이후 장기간 통제 중인 가장교차로 구간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부로와 가장산업동로(가장산업단지로)를 직접 연결하는 임시도로를 조성 중이다.

이 도로는 상·하행 각 1차로로 개설되며, 완공 즉시 개통될 예정이다.

또한 사고 지점 인근 사거리에 지난 9월 교통안전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우회전 신호’를 신설했다. 해당 신호는 빠르면 오는 20일부터,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시행될 전망이다.

그동안 가장교차로가 전면 통제되면서 출퇴근 시간대 인근 가장산업단지와 아파트 단지로 향하는 차량이 뒤엉켜 극심한 정체가 이어졌다. 꼬리물기 차량이 늘고, 유턴 차량과 우회전 차량이 동시에 몰리면서 교통 혼잡이 가중되고 사고 위험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오산시민 A씨는 “출퇴근 때 10분 거리도 40분 넘게 걸릴 정도로 막힌다”며 “좌회전·유턴 신호가 엉켜 운전자 간 신경전이 잦은데, 우회전 신호라도 있어야 사고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을 인지한 오산시와 경찰은 시민 민원을 적극 반영해 ‘유턴차량 우선’ 표지판을 부착하고, 우회전 신호 도입을 추진했다.

시 관계자는 “사고 이후 교통체증 관련 민원이 꾸준히 접수돼 왔다”며 “유턴 차량과 우회전 차량의 통행 불편을 줄이기 위해 신호체계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창균·김이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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