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식당·가공식품 등 생활물가 급등

인천 남동구 농수산물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정선식기자
인천 남동구 농수산물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정선식기자

지난달 인천지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에서 2%대로 뛰며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경인지방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5년 10월 인천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시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이는 지난 8월(1.5%)과 9월(2.0%)에 이어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0.9%), 공업제품(2.1%), 전기·가스·수도(1.0%), 서비스(2.6%) 등 모든 부문에서 물가가 상승했다.

세부 품목을 보면 오징어(21.9%), 쌀(19.3%), 찹쌀(37.3%) 등 주요 식자재 가격이 크게 올랐다. 반면 배추(-35.8%), 무(-47.7%), 상추(-23.6%) 등 김장철 채소류는 공급 증가로 가격이 하락했다.

가공식품 중에서는 커피(12.9%), 햄·베이컨(11.0%) 등의 가격이 상승했으며, 사립대 등록금(5.5%), 도시철도 요금(10.0%) 등도 인상됐다.

공업제품 부문에서는 휘발유(4.7%), 경유(8.1%), 커피(13.0%) 등이 크게 올랐다. 이는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환율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가스·수도 요금 중에서는 상수도료(10.8%)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전기료(-0.4%)는 소폭 하락했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보험료(16.3%), 구내식당 식사비(5.4%), 사립대 납입금(5.5%), 도시철도 요금(10.0%) 등이 오르며 생활밀착형 물가 전반이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개인서비스 부문(보험료 등)은 전체 물가 상승률 2.23% 중 1.19%p를 끌어올리며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이어 가공식품 가격 상승이 0.22%p를 차지했다.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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