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지명위원회서 재심의 진행
중구·서구 대립에 일정 두 차례 연기
'청라영종대교' 등 제3안도 검토 중
인천시가 12일 지명위원회를 개최해 제3연륙교의 명칭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어서, 중구와 서구 간의 갈등으로 지연되던 명칭 선정이 마무리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는 12일 지명위원회를 열어 제3연륙교 명칭에 대한 재심의를 완료할 것이라고 했다.
제3연륙교는 중구 영종국제도시와 서구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총 길이 4.68km, 왕복 6차로 규모의 사장교다. 총사업비 6천500억 원이 투입됐으며, 2020년 12월 착공해 2025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7월 지명위원회를 통해 제3연륙교의 공식 명칭을 ‘청라하늘대교’로 의결했다. 그러나 중구는 섬 명칭을 따르는 국내 연륙교 사례를 들며 ‘영종하늘대교’를 주장했고, 서구는 명확성과 상징성을 고려하여 ‘청라대교’가 돼야 한다며 각각 재심의를 요구했다.
양측의 반발로 재심의 요청을 받아들인 인천시는 지명위원회 개최 일정을 두 차례 연기(중부일보 10월 27일자 1면 보도, 10월28일자 인터넷)하며 진통을 겪었으나, 최근 우려가 커지자 당초 11월 말 예정이던 일정을 12일로 앞당겼다.
시는 이날 지명위원회에서 당초 결정된 ‘청라하늘대교’와 중구의 ‘영종하늘대교’, 서구의 ‘청라대교’ 3가지 명칭을 두고 심의할 예정이다. 다만 시는 제3의 명칭이 선정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청라영종대교’나 ‘영종청라대교’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지명위원회에서는 명칭 선정 안건이 보류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재심의 결과에 대해서도 중구나 서구 등이 이의를 제기할 경우, 최종 결정 권한은 국토교통부 국가지명위원회로 넘어가게 된다.
관련기사
- 인천 제3연륙교 내년 1월 개통…세계 최고 해상전망대 선보인다 인천 영종과 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가 내년 1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송도·영종·청라를 하나의 공항경제권으로 연결하는 이 교량은 교통 인프라를 넘어 인천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글로벌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1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제3연륙교는 왕복 6차로(폭 30m), 총연장 4.68㎞ 규모로, 청라국제도시와 영종국제도시를 잇는 3개 교량 중 유일하게 보행로와 자전거도로가 포함돼 있다.또한 해상 위 184.2m 높이에 설치된 세계 최고(最高) 해상 전망대가 들어서며, ‘엣지워크(Edge Walk)’ 체험시설 등 관광
- 이용우 의원, 제3연륙교 명칭 ‘청라하늘대교’ 확정 촉구 이용우(더불어민주당·서구 을) 국회의원이 제3연륙교 명칭을 ‘청라하늘대교’로 확정할 것을 인천시에 강력 촉구할 예정이다.이 의원은 오는 12일 오전 9시 30분 인천 서구청 브리핑룸에서 제3연륙교 명칭을 청라하늘대교로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이번 기자회견은 인천시에서 기존에 결정된 제3연륙교 명칭인 청라하늘대교가 아닌 다른 명칭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짐에 따라 추진됐다.이 의원은 “별다른 사정변경도 없는 상황에서 시 지명위원회의 결정을 뒤집는 것은 정치적 결정이자 지명위의 고유 권한을 훼손하는 행태”라며 “



AI기자 요약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