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일 저녁, 모란역 일대서 청소년 선도·보호 합동 캠페인
경찰·학부모·청소년 단체가 함께한 유해환경 점검과 거리 행진
“청소년 비행 예방 위해 지역사회가 함께 움직입니다”
물맑은 저녁, 수능을 마친 청소년들이 거리로 나서는 시간. 성남중원경찰서 여성청소년계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지난 13일 목요일 저녁 6시, 수능 종료와 함께 모란역 일대는 조금 특별한 풍경을 맞이했다. 술집과 노래방, 숙박업소가 밀집한 이곳에 경찰과 학부모, 청소년 단체들이 함께 행진하며 청소년 선도·보호 캠페인을 펼친 것이다.
이날 캠페인은 단순한 순찰이 아니었다. 청소년육성회 성남중원지구회, 성남중원서 학부모폴리스 연합단, 청소년정책자문단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역 상인들에게 청소년 보호법을 알리고, 유해환경 점검도 병행했다.
전석훈 경기도의회 부위원장도 현장을 찾아 응원을 전했다. 최병순 청소년육성회 부회장은 “육성회 결성 이후 처음 시작한 대외 활동이 이런 뜻깊은 자리라서 기쁘다”며 “앞으로 우리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캠페인에 동참한 김영순 학부모폴리스 연합단장과 청소년정책자문단원들도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입을 모았다. 전단지를 받아든 한 지역 상인은 “청소년 비행 예방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다짐했고, 늦은 시간까지 거리에서 활동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성남중원경찰서 여성청소년계는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동계방학과 연말연시를 앞두고 청소년 선도·보호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유해환경 합동점검, 특별 예방 교육, 가시 순찰, 아웃리치 활동 등 다각적인 접근으로 청소년 비행 예방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날의 행진은 단순한 캠페인을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 청소년을 지켜내는 연대의 시작이었다.
김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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