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훈창 시흥시의원, 폭염 대응 위해 ‘시흥형 나무심기’ 도시전략 제안

성훈창 시흥시의원이 20일 제332회 시흥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시흥형 나무심기 전략’ 도입을 제안하며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시흥시의회
성훈창 시흥시의원이 20일 제332회 시흥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시흥형 나무심기 전략’ 도입을 제안하며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시흥시의회

기후위기가 심화되며 여름 폭염이 시민 안전을 직접 위협하는 상황 속에서, 시흥시가 나무 심기를 도시 전략으로 삼아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성훈창 시흥시의원은, 20일 열린 제332회 시흥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나무는 단순 조경이 아니라 기후 대응과 도시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시흥형 나무심기 전략’을 제안했다.

성 의원은 유럽연합(EU), 일본, 영국 등 해외 도시들이 대규모 식재 사업을 추진하며 도시 구조를 숲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나무가 평균 기온을 낮추고 폭염 사망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검증된 만큼, 세계 각국은 공장지대와 미활용 부지를 녹지축으로 전환하는 등 폭염 대응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시흥의 여름이 이미 시민의 생존권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진단했다. 냉방 취약 가구나 고령층의 폭염 노출 위험이 커지고, 해마다 폭염 경보가 반복되는 등 여름철 안전 문제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이어 시흥이 가진 자연적·공간적 강점도 짚었다. 시흥은 논과 들, 임야, 습지, 해안 등 다양한 자연 기반을 갖추고 있고, 시가 활용할 수 있는 유휴부지도 적지 않아 대규모 식재 전략을 추진하기에 유리한 도시라는 설명이다.

성 의원은 나무가 만드는 그늘은 폭염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는 기후 안전망이자, 냉방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주거 복지, 생활권 녹지를 확충해 아동·가족 친화 환경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정책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 의원은 “5년간 체계적으로 나무를 심는다면 시흥은 수도권에서 가장 먼저 폭염을 견딜 수 있는 도시로 전환될 것”이라며, 나무 심기가 도시 기온을 낮추고 시민의 일상을 회복시키는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흥이 가진 잠재력을 바탕으로 장기적 녹지 정책을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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