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영상테마파크, 국내 최고수준시대물 오픈세트장 갖춰...방송 체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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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합천 정양늪
TV안에는 드라마도 있고 예능도 있고, 영화도 있다. 이들을 보고 있으면 문득, 궁금해지는 것이 있다.

바로 장소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뽐내는 곳, 사람들 틈을 벗어나 한적한 곳에서 힐링을 할 수 있는 곳 등 다양한 장소가 유혹한다. 티비속 배경으로 출연해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장소로 손꼽히는 그곳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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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천 영상테마파크
#경남 합천군 합천영상테마파크.

2004년도에 건립한 합천영상테마파크는 1920년대에서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국내 최고의 특화된 시대물 오픈세트장이다.

이 테마파크를 거쳐간 작품으로 드라마 부문은 ‘각시탈’ ‘빛과 그림자’ ‘서울1945’ ‘에덴의 동쪽’ ‘경성스캔들’ 등의 장소로 섭외됐으며 영화에서는 ‘써니’ ‘태극기휘날리며’ ‘쎄시봉’ ‘허삼관’ 등에 출연했다.

또한 ‘이승기’ ‘SG워너비’ 등의 뮤직비디오 장소와 각종 CF 등 총 147편의 영화, 드라마, CF, 뮤직비디오 등이 이 곳에서 탄생돼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촬영세트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합천영상테마파크에 가면 과거로의 여행을 떠난 기분이 든다. 일제 강점기의 건축양식을 토대로 지어진 입구 가호역과 일본식 저택, 1950~80년대 서울의 모습도 그대로 재현해 아이들은 부모님 세대의 시대 속을 엿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영상테마파크 뒤편으로 15만㎡규모의 전국최고의 분재공원과 정원테마파크를 조성해 진일보한다는 계획이다.

청와대 등 새로운 촬영세트장과 함께, 각국의 정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세계의 정원’, 쾌적하고 편안한 숙박시설을 위한 펜션단지 등을 조성, 관람객들의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하게 하고 불편함을 없애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고스트파크’에서는 드라큘라는 물론, 좀비, 처녀귀신 등 다양한 유령·귀신 등이 출연해 한여름의 무더위를 한번에 날려주며 테마파크 내 ‘대한일보’에서는 방송체험, 아나운서 체험등이 실시된다. 방문 전 홈페이지(http://culture.hc.go.kr)를 참고하면 현재 테마파크에서 촬영 중인 영화나, 드라마의 정보도 알 수 있다. 문의 055-930-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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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돌문화공원 동자석
#제주시 제주돌문화공원

2006년 6월 개원한 제주돌문화공원은 제주도민들의 가슴아픈 사연을 담은 영화 ‘지슬’(2013년 개봉)의 촬영 장소다.

제주시 조천읍 남조로에 위치한 이 공원은 제주 생성과 제주인류문화의 뿌리가 되어온 돌문화를 집대성한 역사와 문화의 공간이다.

제주돌문화공원은 제주 섬을 창조한 여신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의 돌에 관한 전설을 주 테마로 326만9천731㎡ (100만평)의 드넓은 대자연의 대지 위에 오는 2020년까지 장기적으로 조성돼 제주돌문화의 면면과 제주민의 생활상 등을 직접 접하고 관람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이 공원의 코스는 총 3곳으로 나눠졌다.

1코스인 ‘신화의정원’은 전설의 통로와 숲길을 지나면 주변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하늘연못과 돌박물관이 나온다. 박물관을 관람한 뒤 두상석 야외전시장과 돌하르방 등을 지나면 오백장군 갤러리와 설문대할망이 아들을 안고 서있는 듯한 모습을 한 진귀한 용암석이 있는 ‘어머니의 방’을 관람할 수 있다. 소요시간은 약 1시간이다.

2코스인 ‘제주돌문화전시관’은 제주돌문화를 기능별로 전시하고 있는 초가형 제주돌문화전시관이다.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의 돌문화를 전시한 야외전시장이 배치돼 숲길을 거닐며 관람할 수 있다. 소요시간은 약 50분이다.

3코스인 ‘제주전통돌한마을’ 지금은 거의 사라져 버린 제주의 옛 마을을 본따 조성한 두거리집과 세거리집, 말방앗간 등이 조성돼 옛 제주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육지와는 다르게 제주초가는 주위 지형보다 낮은 곳에 돌담을 두르고 건물을 별동으로 배치했다. ‘두거리집’은 안팎거리 두 채의 집으로 이뤄진 집으로 안거리와 밖거리(바깥채)가 마당을 중심으로 二자로 마주보거나 ㄱ 자로 배치했으며 ‘세거리집’은 안거리와 밖거리, 부속채의 목거리를 포함해 세 채로 이뤄진 집이다.

이밖에 오는 28일까지 돌한마을에서 제주의 소리를 배우는 ‘2015 전통문화체험프로그램-제주민요 배움터’가 운영되며 다음달 6일까지 ‘윤석남展-심장’이 오백장군 갤러리에서 열린다. 문의 064-710-7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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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부여 백제문화단지 동궁 야경

#충남 부여 백제문화단지

327만6천㎡(100만평) 규모를 자랑하는 백제문화단지는 지난해 KBS2의 간판 예능이라고 할 수 있는 ‘1박2일’과 2013년 MBC ‘수백향’, 2012년 SBS ‘대풍수’·‘신의’, 2011년 MBC ‘계백’ 등에 출연해 인기를 끌고 있다.

2013년 충남 부여군 규암면 백제문로에 준공된 백제문화단지는 공공시설인 사비성(왕궁,능사,생활문화마을 등)을 비롯해 백제역사문화관, 한국전통문화학교와 민자시설인 숙박시설(콘도, 스파빌리지), 테마파크, 테마아울렛, 체육시설(대중골프장) 등으로 구성돼 다양한 볼거리와 편의시설을 자랑한다.

이 곳은 국내 최초로 삼국시대 백제왕궁을 재현한 곳으로 왕궁·사찰의 하앙(下昻)식 구조와 청아하고 은은한 단청은 백제시대의 대표적인 건축양식으로 사비성의 모든 건물마다 백제시대 유적과 유물에 근거한 사실적 재현을 통해 백제의 역사·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앞서 2006년 개관한 백제역사문화관은 전국 유일의 백제사 전문박물관으로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보여주는 상설전시실을 비롯, 기획전시실, 금동대향로극장, i-백제 체험장 등 다양한 전시·교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문의 041-635-7740.

김동성기자/estar@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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