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의 위협으로 국민의 불안감이 가중하는 가운데 우리 군의 미래 핵심 무기체계로 병사용 착용 로봇 개발이 한창이다.

 일반 병사에 비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힘과 다양한 전쟁 수행 기능까지갖춘 '아이언맨'이 현실화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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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로템은 최근 병사용 착용 로봇의 핵심 기술인 험지 적응형 고반응 보행제어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 장비를 착용하면 50kg의 무거운 짐을 지고 시속 6㎞ 이상으로 속도로 평지, 계단, 경사면을 걷고 수직 장애물이나 참호를 통과할 수 있다.

 근력을 20배 늘려주는 유압식 착용 로봇과 간단한 장비로 힘을 8배까지 증강하는 전기식 착용 로봇 등 다양한 종류의 '아이언맨'을 연구 중이다.

 착용 로봇은 사람이 직접 착용해 생각하는 대로 동작시켜 근력이나 지구력을 향상시켜주는 시스템이다. 산악지형이나 험지에서 무거운 군장이나 화기를 메고 장시간 보행 및 신속한 구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병사용 하지 근력증강로봇은 고출력 구동기와 고반응제어기술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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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템 측은 "용도와 성능에 따라 유압동력이나 전기동력을 이용해 인체를 모사한자연스러운 동작을 구현하는 인체공학적 운동 메커니즘과 인체·로봇간 상호작용력 제어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LIG넥스원은 LEXO(Lower Extremity eXOskeleton for soldiers)라는 병사용 착용로봇 1차 시제품까지 만들어냈다.

 이를 통해 유압 파워팩, 센서처리 보드, 제어 알고리즘 등 핵심 기술을 확보한 상태이다. 특히 저소음·고효율 소형 유압장치는 경쟁사를 압도하는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향후 활용성을 위해 근력 증강 모듈을 개발하고 있다.

 LEXO는 차량 진입이 어려운 산악지형에서 공병, 병참작전 지원 및 탄약 수송을 하거나 특수부대의 장거리 작전임무를 위해 인체의 근력을 증감시킴으로써 중화기 등을 더 갖고 작전에 투입할 수 있게끔 진화할 전망이다. 미래 개인 전투체계의 플랫폼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크다.

 LIG넥스원 측은 "미래의 병사용 착용로봇은 방탄 착용로봇 등 시가지전이 나 산악지형이 많은 대한민국 환경에 최적화된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면서 "궁극의 병사용 착용로봇을 개발해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모든 병사가 LEXO를 착용하여 전장의 아이언맨으로 거듭나는 미래를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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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도 군용은 아니지만 고령자와 장애인 등 다양한 고객층이 사

용할 수 있는 착용형 보행 보조 로봇 'H-LEX'를 최근 소개에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 6일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내쇼날인스트루먼트 위크 2015'에서 현대차 중앙연구소 인간편의연구팀이 개발한 외골격형 착용 로봇 H-LEX는 '엔지니어링임팩트 어워드' 첨단 제조·제어 부문에서 수상해 전세계 엔지니어와 개발자 이목을집중시켰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일부 성과도 거두고있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미국 록히드 마틴사의 'HULC', Raytheon사의 'XOS', 일본 CYberDyne사의 'HAL' 등이 있다.

 이밖에 로템은 위험물 탐지로봇(EOD/MDV)도 개발 중이다.

 위험물 탐지로봇은 고기동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한국형 지형에 운용이 가능하며, 금속탐지센서 및 지반침투형 레이더 일체형 센서를 통해 효율적으로 위험물을 탐지한다.

 작전지역에서 병사의 생존성을 높이기 위해 원격 탐지 및 운용이 가능하며, 탑재되는 임무장비에 따라 중화기 탑재 공격용 소형전투로봇과 감시정찰로봇으로 계열화가 가능하다.

 경전투 무인감시정찰 실험플랫폼도 있다.

 미래전투차량은 작전 수행 중 병사의 안전을 위해 원격 또는 자율주행 기반으로임무를 수행해야 하며, 고기동의 주행성능을 발휘해 험지 및 야지 지형을 극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로템은 야지주행 성능이 뛰어난 미래전투차량 플랫폼 및 유·무인 주행 제어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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