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 검사하며 병 진단·치료도 병행...실시간 관찰 광확적 진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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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주영 교수(사진 오른쪽)가 공초점 현미경 내시경 장비를 이용해 조기위암을 진단하고 있다.<사진=분당차병원>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내시경센터는 1천배까지 확대가 가능한 최첨단 공초점 현미경 내시경(CLE)을 도입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공초점 현미경 내시경은 레이저를 광원으로 사용해 특정 파장의 형광만을 감지함으로써 생체조직 구조와 생물학적 현상을 연구하는데 유용한 ‘공초점 현미경’에 ‘특수 레이저 내시경’을 결합한 것.

1천배까지 확대할 수 있어 점막 표면과 점막하층의 세포, 조직구조를 실시간으로 관찰함으로써 광학적 조직진단이 가능하다.

따라서 현미경 내시경을 통해 실시간으로 암을 진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직검사의 질을 높일 수 있다.

공초점 현미경 내시경은 국내에 연구소와 대학병원 등 총 4대가 들어와 있으며, 일본은 10대, 미국과 유럽은 더 많은 상태로 현재 지속적으로 많은 연구 업적이 발표되고 있다.

이 논문에 의하면 현미경 내시경은 고해상도 영상을 통해 전암단계인 위선종과 위암에 대한 진단 정확도가 94%에 달할 만큼 매우 높고 암세포의 분화도까지 정확히 판단할 수 있어, 내시경 검사를 하는 동안 병을 진단하고 동시에 내시경으로 치료할 수 있게 해준다.

조주영 교수는 “첨단 현미경 내시경의 본격 도입으로 위암, 식도암, 대장암, 췌장암 등의 소화기암뿐만 아니라 비뇨기계, 신경계, 호흡기계 등의 암에서도 적용할 수 있어 유용성이 기대되고 있다”며 “향후 창조의료, 혁신의료에 알맞은 의료로 외국산 내시경에 의존하지 말고 국산 내시경 제작에 심혈을 기울여 국내 의료의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성기자/sd1919@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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