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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는 차량정체와 환경오염을 해결하기위한 트램(tram, 노면전차) 도입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수원역∼장안구청 5.9㎞ 구간의 트램 설치 사업에 대한 한 건설사의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지난 2일 접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시는 2010년 7월 재정사업으로 진행하는 트램 사업계획을 처음 수립한 이후 2013년 2월부터 현재까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예비타당성 조사가 2011년 도시 상황을 기준으로 이뤄지면서 시가 이후에 수립한 버스노선 개편 등 새로운 교통정책을 반영하지 못해 트램 사업의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와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민간투자사업은 민간이 사업의 경제성에 대해 분석한 내용을 담은 제안서를 한국개발연구원이 검토하는 것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대신할 수 있다.

 시는 경기도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제안서 검토를 한국개발연구원에 의뢰할 계획이다.

 이번 제안서는 최근 시가 수립한 교통정책을 반영해 트램 사업의 경제성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그동안 사업이 여러 문제로 지체됐는데 민간투자사업으로 착실히 추진해 예정대로 2020년 1월에 트램이 개통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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