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일보 주관 수원 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 발표대비 토론회]
군공항 이전 영향과 미래도시 전략 구성

▲ 22일 오후 중부일보 7층 회의실에서 열린 수원 군공항 이전 전문가 토론회에서 (왼쪽부터)김태경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엄득호 중부일보 사회부장, 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 윤효진 경기대 교수, 조판기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노민규기자
군공항이전 수원 시민협의회가 주최하고 중부일보가 주관, 신경기운동중앙회에서 후원한 수원 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 발표대비 토론회가 22일 오후 2시 중부일보 7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군공항 이전 영향과 미래도시 전략 구성’이라는 주제로 열린 2부 토론회에는 엄득호 중부일보 사회부장이 사회를 맡고 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 윤효진 경기대 교수, 조판기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김태경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 엄득호=군공한 이전이 가시화되면서 수원을 비롯한 인접한 도시주민들의 관심이 높다. 비행장이 이전할 경우 해당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먼저 논의해 보는 시간을 갖겠다.

▶ 윤효진=수원과 주변 지역의 연계라든가, 그런 협의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협의체가 이해관계 뿐만을 말하는 게 아니다. 수원이라는 곳이 살기 좋은 도시 인간적인 도시라고 생각할 수 있다. 발전이란 것이 용적률이 높아지고 사람이 많아진다고 해서 발전으로 봐야 하나. 다시 생각을 해봐야 한다. 사람들이 왔을 때, 살기 좋은 도시, 친환경적인 도시 등이라는 인식이 있어서 인간적인 도시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런 고도제한, 층 고층화, 인구가 많아지면 다시 출퇴근 할때, 일반 도로가 밀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지금도 기반시설에 대한 논의가 계속 되고 있는데, 인구가 늘어나고 개발되는 현재의 모습들이 올바른 발전인지 다시 한번 고려해봐야 한다. 도시 기본계획도 다시 처음부터 생각해봐야 한다. 지금 논의 되고 있는 것이 친환경이나 연구단지다. 그러나 우린 가치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그런 수원이 갖고 있는 역사문화적 가치, 사회적 가치, 경제적 가치가 있는데 이런 것들이 2030년 이 됐을 때, 우리가 어떻게 확보할까를 고민해야 한다. 첨단 연구단지 등의 지역으로 조성하는 게 바람직한 건지 생각해야 한다. 나는 삼성을 통해 연계라든가, 기반을 갖다가 개발 구상을 하는 것보다 30년 이후의 수원이 가질 수 있는 가치를 가지고 만들어나가야 되지 않을까 싶다.

▶ 엄득호= 장기적인 플랜으로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주셨다. 또 다른 의견이 있다면?

▶ 조판기= 예비 후보지들이 발표될 것이다. 경기도 차원에서는 재배치가 충분히 가능한데, 이런 것들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되지 않나. 뻔히 반대가 예상되고, 그런 갈등과정들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걸로 프레임을 바꿀 필요가 있다. 미래를 만들어가는 건 굉장히 어렵다. 미리 대비를 해야 한다. 수원시에서 군공항 이전 이후에 수원시 미래발전 전략을 생각해야 한다. 군공항 이전을 하게 되면, 동서간의 경부철도를 지하화하든지 다른 틀을 통해 연결을 할 수 있다. 도시기본계획과 함께 동수원부터 판교, 분당, 동탄까지 이어지는 것에서 스필오버가 퍼지지 않는다. 이건 별로 안 좋다. 도시 기본계획도 같이 해야겠지만 군공항 이전을 전제로 할 때, 화성시와 오산시 등까지 광역도시 계획으로 설정하는 걸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 군공항 이전은 수도권 남부지역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광역시설, 교통망을 짜고, 또 광역도시 틀 안에서 군공항 후보지역들을 선정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엄득호=수원뿐만 아니라 화성, 동탄까지 함께 광역도시를 고려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다.

▶ 김태경= 수원의 가장 큰 문제들은 국공유지를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없었다는 거였다. 많은 국공유지가 사용 허가가 추진되는 단계인데, 그 땅이 굉장히 어마어마하다. 더군다나 군공항 부지하고, 서수원 R&D단지를 개발하는 것까지 포함하면 면적 자체가 신도시 급이다. 사실 군공항 하나 다루면서 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서부 전체를 다루는 광역계획이다. 그 다음에 현재 어떤 업종이나 첨단산업이나 그런 부분은 중복되지 않아야 한다. 예를 들어 수원에서 IT, CT, BT 등 이런 게 완결되는 구조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판교부터 시작을 해서 서부로 넘어오면서 구조가 같이 시너지를 내는 구조가 돼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산업적인 부분에서 고려해봐야 한다. 인구적인 측면에서 일자리가 만들어진다는 거 굉장히 바람직하다. 물론 앞으로 경기남부 쪽 시장에서는 강남 쪽에 몰려 있는 상황에서, 경기도 남부가 아무래도 발전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거기서 판교, 광교가 있는 것을 봤을 때 어느 정도 인구 유입을 해야 할 것 같다. 경제구역도 중요하지만 더불어 중요한 게 문화다. 그냥 단지 연구단지가 될 것이냐, 사람들이 와서 뭔가를 보고, 즐겁게 놀 장소가 될 것이냐. 앞으로는 창조적 융,복합이 대세라고 한다. 단순히 산업뿐만이 아니라 어떤 문화적인 코드가 있어야 한다. 우리 연구원 설문조사를 봤을 때 사람들이 원하는 건 일자리도 중요하지만은 놀고 체험할 수 있는 그런 곳을 원한다. 그래서 그런 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걸 강조하고 싶다.

▶ 이재준= 윤효진 교수의 말은 이거다. 미래가치를 섣불리 판단하다간 계획적으로 오류가 있으니, 잘 생각해봐야 한다는 거다. 좋은 말씀이다. 잘 새겨 들어야 한다. 현재의 계획기술적인 측면에서 공간부족을 어떻게 계획되는지를 가늠해봐야 한다. 가늠치를 갖고 기준점을 갖고, 미래에 어떤 가치를 무엇으로 둘것인지를 토론했으면 좋겠다. 계획이 그것이 옳은지, 어떤 가치를 갖고 발전을 해야 할 것인지를 따져봐야 한다. 조판기 박사가 말씀하신 것처럼, 경기 남부권에 해당되는 법정계획도 실제 요청을 해서 법정계획도 추진해서 교통문제라든지, 문화라든지, 여러 복지, 공간부족을 담아낼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좋은 지적이다. 단순히 인구가 증가되는 것이 옳은 것이냐 교통문제 해결할 수 있냐라는 좋은 말씀해주셨는데 그야 말로 그런 것들을 위해서 계획이 필요한 시점이다. 인구가 144만으로 늘어간다. GRDP(지역내총생산)도 2015년 현대 2220만원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4000만이라는 두배 정도로 바뀔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거다. 근데 요즘은 GNP(국민총생산), GRDP가 삶의 척도냐는 의문이 많다. 차라리 다른 쪽 문화적 척도, 생태척도를 얘기하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가치를 새롭게 따질 필요가 있다. 조판기 박사님 좋은 말씀 해주셨는데, 광역도시가 필요한게 아니냐, 그런 점에서 비행장 이전 지역도 고려해야 되고, 동서간의 교류도 찾아야 한다는 필요한 말씀 하셨다. 수도권 광역도시계획 법적으로 하게끔 돼 있는데, 국지적인 광역도시계획도 우리가 할 수가 있다. 우리가 필요하다면, 성남도 넣고, 산업단지도 모두 고려해야한다. 성남 수원 화성 오산 필요하면 평택까지 경기 남부권 전체를 광역도시로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지적이다. 언젠간 해야 한다. 계획적으로, 제도적으로 의미가 있다. 경기도를 넘어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고려해야 한다. 생각을 바꾸면 갈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말씀도 좋았다. 수원만 생각하면 갈등을 부추길 수 있으니 경기남부권에서 피해의식이 있는 사람들이 연대해야 한다. 또 국가적으로는 국방력, 공군력을 고려해 이전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얘기해야 한다는 말도 맞는 말이다. 김태경 박사님이 좋은 지적 해주셨다. 도시기본계획이 반드시 필요하다. 수원시만 따져보면 500만평 정도 된다. 판교 정도가 500만평이 된다. 고도제한이 해제되면 계발 가능성이 높아지는 도시다.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계획적인 도시 정비를 해야 한다는 그런 말씀 주셨다. 또 중요한 말씀 하셨다. 미래 산업 업종이 중복되지 말아야 한다. 판교 안산 화성 등 업종이 중복되지 않도록 국가적 차원에서 안배가 되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런 노력을 해서 수원만하는 게 아니라, 경기 남부권 대상으로 산업구조를 생각해야 한다. 좀 더 정밀하게 봐야 한다. 연구개발 특구가 좋은지, 경제자유구역이 좋은지는 전문가가 지적해줬으면 좋겠다. 둘 다 장단점이 있다. 내 생각은 경제자유구역으로 가면 활용도가 더 크기 때문에, 수원뿐만 아니라 화성 오산, 성남 등을 묶어서 산업벨트, 즉 차별화된 산업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엄득호= 수원에는 많은 대학과 삼성전자 등이 있다. 수원을 어떻게 개발해야 되는지 대해서 깊이 있는 대화를 해봐야할 것 같다. 우선 김태경 연구위원님부터 말씀해달라.

▶ 김태경= 규제를 받아왔던 것은 고도제한 등 이런 것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어떤 용도를 말하기 전에 중요한 것은 주민들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어떤 것을 제공해야 되느냐를 그 부분을 직접 고려해야 한다. 그래서 IT,BT 등의 산업을 얘기하는 것보다 주변 지역이 갖고 있는 게 무엇인지를 따져봐야겠다. 예를 들어서 화성하고 오산이 같이 붙어 있는데 거기의 BT 산업과 같은 자원을 잘 활용해야 한다. 이 지역이 갖고 있는 건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또 성균관대가 NT 부분이라든가를 고려해서 동부에서 서부로 넘어오는 것도 있지만 수원시 안에서도 갖고 있는 삼성전자라든지 그 다음에 화성, 동탄 등이 갖고 있는 자원들이 골고루 잘 융복합되서 실질적으로 조화가 이뤄지고 특화가 될 수 있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즉, 중요한 것은 지역 자원을 잘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 엄득호= 수원과 인접한 도시와 연계된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주셨다.

▶ 조판기= 어떤 계획을 담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기서 쉽지 않을 것 같다. 거기에 대한 대응을 정해야 된다는 것이다. 기업들도 어떤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지를 디테일하게 연구해야 한다. 인구절벽도 얘기가 되고 있고, 저성장도 거론 되고 있다. 지자체간에 경쟁이 심화될 것이다. 어떤 면에서는 정말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정책을 하기 힘들게 될 것이다. 수원 같은 경우는 역사적인 곳이다. 도시 재생 등에서 모범 도시다. 그러나 아까 말씀드리는 것처럼 기능을 담기 보다는 빈땅을 마련해 놓고 그때 시작을 해야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일 큰 건 있다. 삼성도 그렇고 기업들이 들어오면 BT로 나아간다니까 그것에 대한 준비는 해야 된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나름대로 수원시가 연구개발이 특화되고 있으니까, 그것으로 가야 되지 않나라고 생각하고 있다. 또 하나는 여건 변화에 따라 인구도 생각할 수 있다. 이것도 먼 미래에 대한 이야기다 .10년 뒤에 생각할 수 있다. 인구가 계속 수도권에 몰려 있다고 하는데, 나는 더 이상 수도권 인구가 더 이상 늘어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우리 정부에서도 경기 북부지역을 수도권으로 뺐습니다만은 저는 이 법도 5년 이상 가기 힘든 법이 아닌가 생각한다. BT에 관련된 제조업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또 하나는 R&D 계층이다. 이 사람들이 뭘 원하는지를 봐야 한다. 수원이 굉장히 역사적인 곳인지는 다 안다. 그런데 내가 느끼기에 수원은 강남과 같은 활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없다. 판교에서 근무하는 친구들이 강남에서 논다. 수원은 강남에 기댈 수 없기 때문에 수원만의 가능성을 찾아야 한다.

▶ 엄득호= 동의한다. 2016년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맞이한다. 수원이 특색을 가지고 외부인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인프라가 부족하다. 화성행궁, 통닭거리만으로 부족하다. 수원 특성에 맞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인근도시와 봤을 때 이건 조금 부족하다가 생각하는 것이 있다. 그것에 대해 만족하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윤효진 교수님은 어떻게 생각하나.

▶ 윤효진= 구상 나온 것 보면 비행장 이전을 하면은 이전지역에 대한 활용 개발 구상이 있다. 그 다음에 비행장 변화에 대한 고도제한지역에 대한 관리, 수원전체에 대한 관리 등이 있을 것이다. 수원에 비행장 이전에 어떤 기능이 있나, 또 비행장 주변은 어떤 밀도로 갈 것인지, 개발 압력에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지 등을 논의해봐야 한다. 내가 자문을 했던 곳이 하나가 판교 테크노 밸리다. 처음에는 100만평을 제안했었다고 한다. 근데 이런 저런 사유로 인해, 또 지금 좁으니까, 창조 밸리를 다시 추진하는 걸로 알고 있다. 첨단 산업 등 여러 형태의 다양한 것을 다룰 수 있다. 근데 그것을 다 한꺼번에 다룰 것인지, 선택적으로 다룰 수 것인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 또 기능뿐만 아니라 밀도에 대한 것도 지역과 과감한 협의를 해야 한다. 우리가 진짜 가진 땅이 적절한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다음 단계는 개발압력이 생겼을 때 거기에 대한 밀도계획은 어떻게 할 것인지 그런 것을 어떻게 개계발을 이어갈지 단계별로 고려해야 하는 건 아닌가 생각한다. 역사라고 하더라도 수원 오산 화성만 보는 건 아니다. 구상 자체를 바꿔야 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

▶ 이재준= 220년전 정조대왕이 만든 역사문화적 도시다. 삼성이 있는 첨단과학의 도시다. 스포츠메카 도시다. 여기서 나는 앞으로 하나 더 첨가했으면 좋겠다. 미래에 수원은 연구과학의 도시다. 우리나라 서울을 중심으로 하는 연구개발업이 특성화된 곳이 수원이다. 광주, 대전도 있지만, 수원이 낫다. 강남과 가깝고, 살기도 좋다. 미래 먹거리가 있는 연구개발이 있다. 지식산업이, 연구개발이 특화된 수원이 돼야 한다. 어떤 연구개발을 해야 하는가. 주변 지역의 연구 특성을, 첨단 산업을 잘 분석해서 골라야 한다. 지역마다 분석해보면 그 산업의 연구개발이 특화되어 발전할 수 있다. 그게 정답일 것 같다. IT만 집중하자? 이것도 정답은 아닐 것 같다. 골고루 특화시키면 좋겠다. 내가 결국 행정을 해보니까, 시민의 문제의식, 시민의 바람이 행정력과 정치력으로 발현된다. 행정력과 정치력이 추진되려면 사회적 자본과 경제적 자본 2가지가 있어야 한다. 사회적 자본은 어떤 인적 자본이 있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하고, 경제적 자본은 공공재정이 있어야 한다. 근데 이게 한계가 있기 때문에 민간 자원을 끌어들여서 잘 활용하는 것이다. 서수원이나 북수원권을 포함한 미개발 용지가 민간자본이 들어올 때 어떤 가이드를 주고 어떻게 인도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여기서 난 주제는 정해졌다고 본다. 바로 연구개발이다. 어떤 연구개발이냐면 각 지역 마다 특성이 있도록 하는 것이다. 첨단과학 도시로 인도해주는 것은 행정과 정치가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 윤효진= 많은 시각도 필요할 것이다. 정치적인 이해관계도 있을 것이다. 개발압력에 수원시가 꿋꿋하게 끌고 나갈 수 있는 그런 어떤 추진력이 필요하다. 또 그것에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것들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이 그것을 도와줄 수 있는 체제가 구성돼야 한다. 장기적인 계획들을 추진해야 한다. 단기간에 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시각에서 가야 한다. 난항은 많지만 슬기롭게 해야 한다. 가장 좋은 건 시스템이다. 어떤 시스템에서 끌고 갈 것인지를 고려해봐야 한다.

▶ 조판기= 수원시가 문화적 시민적 도시가 되기 위해 굉장히 노력하는 것 같다. 내가 사실을 다른 일을 하면서 수원시를 벤치마킹한 사례가 많다. 즉 벤치마킹이 되는 도시가 되어가고 있는데, 저는 수원시 이미지가 그다지 깨끗한 느낌이 없다고 생각한다. 구시가지가 많아서 그런지 지저분한 느낌이 있다. 물론 전보다 굉장히 나아지고 있긴 하다. 그런 부분을 해결해야 한다. 교육환경도 그렇다. 역사도 그렇다. 예전부터 교육도시, 역사도시라고 하는데, 시민의 삶의 질에서 전국에서 최고인가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충남이 전국에서 혜택을 많이 보는 지자체다. 그런데 그곳은 아직도 고민이 많다. 행정도 늘어나고 일자리도 늘어나는데 그것에 비해서 인구가 많이 안는다는 것이다. 왜 안느냐면 교육환경이 안 좋아서다. 또 지낼 곳도 없다. 즉 생활 인프라가 없는 거다. 수원이 앞으로 경쟁력을 가지려면 서수원에 기업에 대해 유치하려면, 결국은 서수원 발전도 중요하지만, 동수원 쪽에서 이것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정비를 해야 한다. 물론 서수원 지역도 발전하려면 같이 고민을 해야 하지 않나 싶다. 물론 열심히 하고 있는데 나는 수원 시정의 문화를 다시 입히는 그런 전략들을 진행해야 되지 않는가라고 생각한다.

▶ 엄득호= 수원에 40년 이상 거주한 사람으로써 가장 아쉬운 점은 수원역이다. 수원역 앞에 정리가 덜 되다보니까, 수원에 첫 방문하는 인식들이 수원이 조금 낙후된 도시로, 또 지저분한 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쪽도 정비사업을 하고 있다. 서수원 개발 사업과 같이 나가면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김태경= 이미지도 중요하지만, 어딜 가도 깨끗하다고 과연 좋은 도시냐는 아니라고 본다. 수원이 가지고 있는 재래시장이라든가 고유의 골목길도 문화가 될 수 있다. 도시 이미지라는 것 자체가 도시 곳곳이 똑같이 될 필요가 없다는 거다. 결국은 연구 쪽으로 개발하신다고 하셨는데, 그럼 되는 거다. 이쪽은 이쪽대로 연구개발 하고, 다른 쪽은 다른 쪽의 특성대로 가져가는 것이다. 인천송도 개발 때도 사람들이 재미가 없어가지고 계속 나간 적이 있다. 이렇게 된다면 저도 살고 싶지 않을 것이다. 젊고 재능있는 청년계층들은 폐쇄공장도 이용하는 등 창조적인 지역을 만든다. 시장 같은 곳도 조그마하게 생겨나는 문화가 있다. 그런 부분은 같이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나는 생각한다. 경제자유구역보다는 연구개발특구가 더 적합하지 않나라고 느낀다. 우선 송도 쪽에 경제자유구역이 있고, 내륙 쪽으로 들어와서 연구 자원이 있으니까 그런 부분을 특화시켜서 대전에 있는 것과 수도권에 있는 것 두 개를 같이 하는 그런 작업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저도 보니까, 수원시가 굉장히 앞으로 삶이 좋아지고, 인구도 많이 늘어 갈 거라는 생각이 든다.

▶ 이재준= 많은 사람들이 삶의 질의 척도가 GNP가 아니라 행복지수등이 행복 척도라고 말하는데, 미래전략이 반드시 경제적 성장이 될 필요가 없다는 말씀에 나도 동의한다. 그런데 어느 정도의 발전사항이 있는지를 지금 얘기하지 않으면 난개발, 개발압력 수요를 견디지 못하고 힘들 것이다. 비행장이 이전되면 동수원, 북수원, 서수원 다 영향을 받는다. 더불어 경기 남부권 전체가 영향을 받는다. 그 영향을 받고, 여러가지 개발 영향을 갖고 개발이 이뤄질 때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이냐가 지금 핵심 주제다. 수원이 갖는 잠재력, 주변이 갖고 있는 잠재력이 첨단과학 연구개발 특성을 갖고 있다는 거다. 그런 곳에 집중을 해서 가능하면 연구과학도시로 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 첨단산업도시, 역사문화도시, 스포츠메카도시에 이어서 연구과학도시로 특화시켜 가는 것이 좋겠다는 게 내 주장이다. 인구가 140만 증가될 것이고, 또 GRDP가 두 배로 증가될 가능성이 있는데, 이것이 그냥 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계획적, 전략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경제특구가 좋으냐, 경제자유구역이 좋으냐 등을 잘 따져봐서 방향을 정해서 하도록 해야 한다. 또 수도권 남부지역이 연합해서 어떤 식으로 가든지를 논의해야 한다. 나아가 수원시는 광역시로 가는 방향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 그러면 지금보다는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또 여러 가지 측면으로 삶의 질이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때 모두가 시민의 노력이 이런 방향으로 가야 하고, 정치력과 행정력 역시 이 방향으로 가야 하지 않느냐가 요점이다. 오늘 다들 좋은 말씀 해주셨다.

▶ 윤효진= 과감하게 기업에다가 제안해서, 구상을 받아봐야 한다. 또 대학에다가도 받아봐야 한다. 그래서 다양한 논의가 성숙이 되도록 제안해야 한다. 너무 특혜에 얽매이지 말고 과감하게 어떻게 가면 좋으냐 등을 말하면 좋을 것 같다. 새로운 발상이 나올 것 같다.

▶ 김태경= 호주 같은 경우는 대학들의 연계, 테크노 파크를 만들어 놓으면 대학들이 다 들어와서 아이디어를 내고 생산과 판매까지 한다. 그런 시스템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산업면에 대해서는 굉장히 대학이 집중적으로 했으면 좋겠다.

▶ 엄득호= 다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사회=엄득호 중부일보 사회부장

정리=천의현기자·사진=노민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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