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협의 끝 월드컵재단과 협약...사용료 납부 턴키 방식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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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수원삼성이 수원월드컵경기장의 독점적 사용권을 보장받았다.

수원과 (재)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18일 “지난 2개월간 실무협의를 통해 홈 경기를 대상으로 경기장에 대한 독점적 사용권을 수원에 보장키로 했다”며 “항목별로 납부하던 사용료 또한 연간 고정비용을 납부하는 턴키 방식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수원과 월드컵재단은 다음주중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협약을 체결키로 했다.

그동안 K리그 홈 경기 때마다 월드컵재단으로부터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임대, 사용했던 수원이 그동안 문제를 삼지 않았던 월드컵경기장의 2층 난간 월드컵재단 유치 광고와 LED전광판에 대해 지난해 11월 이의를 제기하면서 정면으로 충돌했다.

당시 수원은 경기장내 독점적 상업권리를 인정하라며 홈 경기장 이전 카드까지 꺼냈다.

하지만 충돌 이후 마라톤 협상을 진행, 양쪽이 명분과 실리를 챙기는 선에서 합의를 도출했다.

다만 현수막 광고 등 월드컵재단이 기존에 유치한 광고는 계약 만료때까지 유지키로 했다.

김준식 수원 대표이사는 “팬들의 관심과 우려 덕분에 월드컵경기장 광고권 문제를 원만히 해결할 수 있었다”며 “ 팬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규택 월드컵재단 사무총장은“수차례 협의를 진행, 문제점에 대해 충분히 의견을 나눠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었다”며 “경기장 시설개선을 위해 오는 9월께 주경기장 잔디를 전면 교체하는 등 축구팬은 물론 도민 모두가 경기장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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