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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수원아트홀은 오는 12일부터 3월20일까지 연인들이 사랑을 나누기에 좋은 다가오는 계절 봄을 맞아, 풋풋한 사랑을 그린 연극 ‘그남자 그여자’를 아트홀 무대에 올린다.

‘그남자 그여자’는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려는 연인들, 사랑을 오랜 시간 키워 온 연인들에게 카카오 초콜릿처럼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한 사랑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이 작품은 수줍은 사내 커플과 풋풋한 대학생 커플의 두근거리는 첫 만남, 설레는 첫 데이트, 달콤한 사랑, 쓰라린 이별의 에피소드들로 엮어, 사랑을 키워가는 과정 속에서 상대방이 몰라주는 자신의 마음을 관객에게 털어놓으며 관객과 호흡하는데 이 때 관객들은 남자의 속마음, 여자의 속마음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상대방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게 된다.

‘그남자 그여자’는 수만 명의 청취자를 감동시키고 인기리에 방송됐던 라디오 드라마 ‘그남자 그여자’의 수많은 이야기 가운데 이미나 작가가 직접 창작한 에피소드들을 재구성해 출간한 동명의 에세이집 ‘그남자 그여자’ 1권, 2권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라디오와 책을 통해 머리 속에서 상상으로만 그려왔던 장면들이 무대 위에 펼쳐지고 그남자와 그여자는 서로에 들리지 않는 그들의 마음을 관객과 함께 공유하며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 낸다.

숫기없는 대학생 ‘영민’은 버스정류장에서 같은 대학을 다니는 ‘지원’에 첫눈에 반했고 선머슴 같던 지원도 예전과는 달리 외모에 신경을 쓰기 시작한다. 평범한 샐러리맨 영민의 형 ‘영훈’은 같은 회사에 다니는 ‘선애’를 사랑하지만 선뜻 고백하지 못하고 주위를 맴돈다. 영민은 버스에 떨어뜨린 지원의 지갑을 돌려주는 것을 핑계로 조심스레 그녀에게 말을 건네고, 영훈은 선애의 마음을 눈치채고 용기 내어 선애에게 데이트 신청을 함으로써 그렇게 예쁜 사랑을 키워나간다.

하지만 어느 날, 학과 선배로 인해 영민과 지원 사이에 작은 오해가 생기고, 결혼에 대한 의견 차이로 영훈과 선애의 사이에 위기가 찾아온다. 그들 앞에 놓인 사랑의 아픔을 극복할 수 있을까.

이 연극의 또 하나의 재미는 바로 사내 커플과 대학생 커플의 달콤한 사랑이야기가 진행되는데 필요한 친구, 사랑의 방해꾼 선배, 욕쟁이 밥집 할머니, 부장님 등 12명의 캐릭터를 한 1명의 배우가 소화해 내 극의 재미를 한 층 더해준다.

아트홀 관계자는 “운명적인 만남에 이어지는 설레는 사랑뿐만 아니라 가슴 아픈 이별, 그리고 아련한 추억까지 마음을 움직이는 사랑의 과거, 현재, 미래 이야기를 솔직하게 표현한 연극 ‘그남자 그여자’는 따뜻하고 잔잔한 감동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31-216-5201.

김동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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