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빼기' 부부 경험담 공개...3개월간 식단조절·근력운동으로 복근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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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빼기는 식단조절과 근력운동입니다.”

예쁜 유니폼에 가려 보이지 않는 뱃살과 허리 디스크로 인해 스튜어디스까지 그만두고 내근직으로 바꿔야했던 아시아나항공 박연주(43) 과장과 남편 현진오(44) 한아름한의원 원장 부부가

자신들의 경험담을 엮은 책(‘90일간의 뱃살빼기 프로젝트’)까지 내 화제다.

항공 승무원이라는 선망의 직업을 내려놓으면서 우울증까지 겪은 아시아나항공 박 과장이 보이지 않는 뱃살 내장비만의 무서움을 알면서 한의사 남편 현 원장의 건강의학과 식단조절 전문지식 도움을 받으며 3개월만에 스스로 몸짱으로 변신하는데 성공했다.

“뱃살빼기의 식단조절과 근력운동은 의무감으로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건강을 지키는 기쁜 일입니다.”

스튜어디스 출신의 박 과장은 출산으로 인한 뱃살을 전문 헬스 트레이너의 힘을 빌리지 않고 회사내 체육관 동료들의 도움과 식단조절로 몸짱도전 3개월만에 초콜릿 복근 식스팩을 완성했다.

여기에 힘입어 지난해 9월 서울연합회장배 보디빌딩대회까지 참가해 여자부문 3위를 수상하는 성과를 이뤄내는 등 몸짱으로 탄생한 성공요인은 식단조절과 근력운동이라고 강조한다.

“부모님에게서 물려받은 DNA 덕분이겠지만 저는 언제나 몸무게가 50㎏을 넘지 않아 선천적으로 살이 안찌는 체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뱃살로 병을 얻고 남편을 만나면서 고지혈증이나 콜레스테롤 등의 질병이 뱃살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결혼 10년차로 접어든 박 과장은 주위의 의견과 특히 한의사 남편의 조언 그리고 용기를 준 아시아나항공 박삼구 회장의 권유로 지난해 6월부터 뱃살빼기 프로젝트를 세웠다고 귀뜸한다.

“주위 권유로 용기를 갖고 도전한지 1개월만에 11자 복근이 생기면서 자신감을 가졌습니다. 천연식품으로 제 체질에 맞는 식단조절을 하면서 2개월간 복근운동에 집중한 결과 90일만에 초콜릿 복근 식스팩을 완성해 스스로도 놀랐습니다.”

박 과장은 기적같은 일을 경험하고 나니 췌장암으로 6개월 선고를 받고도 미국 카네기멜론대학에서 강의를 계속한 랜디포스의 ‘마지막 강의’ 저서에서 영감을 얻어 딸 지용이에게 건강한 엄마로 남아야겠다는 생각과 건강한 몸을 가꾸려는 모든 이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남편 현 원장과 몸짱도전 비밀노트를 책으로 출간하기로 결심했다.

“딸 지용이와 남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작은 시작이 몸짱에 이어 책까지 출간하게 됐습니다. 몸짱도전을 통해 많은 깨달음을 얻었고 딸과 같이 휘트니스 대회에 참가해 또 다른 합작품을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둘째 아이 낳는 심정으로 남편과 함께 책속의 그림이나 사진까지도 스스로 준비했다는 박 과장의 또 다른 꿈은 딸에게 만이라도 건강과 인생의 롤 모델이 되는 것이다.

여종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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