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림, 러시아 이아르트셰프 상대 업어치기 절반승
김잔디, 세계1위 일본의 아키모토 히로유키 제압하고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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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파리 그랜드슬램 유도대회 남자부 73kg급에서 우승한 안창림(수원시청)이 결승전서 데니스 이아르트셰프(러시아)와 접전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손꼽히는 한국 남녀 유도의 간판스타 안창림(수원시청)과 김잔디(양주시청)가 2016 파리 그랜드슬램 유도대회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실업새내기 안창림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남자 73㎏급 결승에서 데니스 이아르트셰프(러시아)를 업어치기 절반승으로 꺾고 우승했다.

1회전부터 8강까지 화끈한 한판승를 이어간 세계랭킹 2위 안창림은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5위의 강호 아키모토 히로유키(일본)마저 업어치기 한판으로 돌려세우고 4경기 연속 ‘한판승 쇼’를 펼쳤다.

결승에서 이아르트셰프를 상대한 안창림은 경기 초반 지도 1개씩 나눠 가지며 치열한 탬색전을 펼쳤다.

연장전의 기운이 무르익던 경기 막판 안창림의 장기인 업어치기가 또다시 폭발했다.

경기 종료 29초를 남기고 안창림은 왼손으로 도복 깃을 잡고 전광석화 같은 업어치기로 아이르트셰프를 매치고 꽂으며 절반을 따내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김잔디(세계랭킹6위)는 여자 57㎏급에서 세계랭킹 1위 도르수렌 수미야(몽골)를 한판으로 물리치는 이변을 펼치며 금빛 환호를 외쳤다.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5위 마티 맬로리(미국)를 유효승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오른 김잔디는 도르수엔을 맞아 경기 시작 1분 18초 만에 먼저 유효를 따내고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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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
김잔디는 경기 종료 1분23초를 남기고 도르수엔의 공격 시도를 막아내고 되치기로 상대를 매트에 꽂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밖에 남자 60㎏급에서는 김원진(양주시청)이 동메달 결정전에서 호브한네스 다브트얀(아르메니아)에게 지도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차지했고, 남자 66㎏급의 안바울(남양주시청)도 동메달 결정전에서 동메달를 따냈다.

한편 왕기춘(양주시청)이 8일 열린 남자 81kg급에서 동메달을 획득 하는 등 경기도 선수들은 이번대회서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한국(금3·동4개)이 일본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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